[TV보고서] '칠전팔기 구해라' 슈스케 통편집의 '미생들' 다시 날아오른다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엠넷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의 미생들이 다시 한번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23일 방송된 '칠전팔기 구해라'에는 강세종(곽시양 분)의 황제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으로 '슈퍼스타K2'에서 통편집을 당하는 시련을 겪었던 '칠전팔기'팀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지난회 교통사고로 숨진 세찬의 버킷리스트였던 '칠전팔기'팀을 모으기를 실행하기로 결심한 해라는 프로듀서 태풍(심형탁)을 만나 그의 소원을 이뤄주기로 한다.

하지만 정작 당시 '칠전팔기'팀은 잠시 꿈을 잊은 채 일상 속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야 했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하고 싶었던 장군(박광선)은 아버지 가게인 중화요리점 '허각'의 요리 배달을 해야했고, 헨리는 현란한 바이올린 연주 대신에 '김밥천당'에서 칼을 잡아 3개월만에 한국 요리를 마스터했다. 

황제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했지만 외모때문에 무대에 설 수 없는 우리(유성은)의 모습도 그려졌다. 스칼렛(서민지)의 쉐도우 가수로 숨막히는 삶을 살던 그는 해라의 제안을 받고 스칼렛의 그늘을 떠나기로 맘먹었다.

세찬의 빈자리를 하루하루 크게 느끼던 해라에게 보물같은 '칠전팔기' 동료들은 마치 어제 만난 것처럼 잘있었냐는 인사가 무색할만큼 의기투합해 다시 꿈을 향해 달려가기로 마음먹었다.

다시 무대에 서겠다는 일념으로 모였지만 그들의 목소리를 잡아줬던 세찬의 빈자리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극 말미 헨리의 친구 레이(진영)의 등장으로 그가 새로운 멤버로 합류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이들에게 아픔을 안겨줬던  세종은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쳤지만 연습생과의 싸움으로 인해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강등되어  솔로가수로 데뷔한 스칼렛의 백댄서로 다시 시작하며 그녀의 애정공세를 받아야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난히 깔끔을 떠는 장군이 사실은 어린시절부터 태풍을 흠모했던 스톰의 팬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가업을 이어받겠다던 장군의 마음을 돌리는데는 '칠전팔기'팀의 프로듀서가 태풍이라는 사실도 크게 작용했던 것. 헨리는 특별 출연한 샘 해밍턴의 짐을 잠시 맡아주었다가 '야한 동영상' 마니아로 몰리는 등 '칠전팔기 구해라'는 진지한 스토리 내용 중간 중간에도 여전히 유머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 뮤직드라마라는 이름에 맡게 남다른 끼가 돋보이는 아역배우의 '늑대와 양' 커버 무대부터 박지윤의 '스틸 어웨이', 빅마마의 '거부'등 명곡들의 퍼레이드가 다시 한번 펼쳐지며 눈길을 끌었다.

'칠전팔기 구해라'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칠전팔기 구해라' ⓒ 엠넷 방송화면]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