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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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의 '서글픈' 심경고백, 비난의 화살 거둬질까? [김경민의 정정당당]

기사입력 2015.01.20 15:32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저는 여러분께 저의 편을 들어달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제가 대한민국 법에 보장되어있는 정당하게 재판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과거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도 떳떳하게 행동했던 방송인 클라라가 결국 서글픈 심경고백을 했다.
 
클라라는 20일 소속사를 통해서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해서 간곡한 어조로 대중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그는 "저는 어제 정식재판을 시작하기도 전에 언론재판에서 사형을 받았고 여론재판에서 사형 확정을 받았습니다"라며 자신에 대한 대중의 비난을 '사형' 이라고 비유했다. 이는 연예인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던 이미지의 실추를 표현한 것으로, 클라라 측이 그토록 원치 않았던 부분이다.
 
또, 속옷 사진을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맞습니다"라며 일을 하고 있던 부분임을 강조하는가 하면, 자신이 왜 그토록 '성적 수치심'을 느껴야 했는지도 세세하게 설명했다.
 
클라라는 이 같은 논란으로 자신에 대한 비난수위가 높아지고 있음을 의식한 듯, '정당한 재판'을 강조했다. 여자 연예인이자 그 동안 자신에 대한 이미지가 아닌 정당한 소송 내용만으로 판결을 받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법에 보장되어있는 정당하게 재판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라면서 폴라리스 측 또한 더 이상 대응을 자제해 달라는 간곡한 당부를 전했다.
 
갑인 폴라리스와 을인 클라라의 계약 분쟁으로 시작됐던 이들의 논란은 '성적 수치심'이 대두되면서 선정적으로 변질돼 가고 있다. 계약 관련 논쟁과는 상관없이 클라라의 폴라리스에 대한 협박과 폴라리스 이 모 회장이 클라라에게 성적 수치심을 줬냐에 대한 부분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결국 19일에는 디스패치가 클라라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문자 내용 일부를 공개하자 대중의 비난의 화살은 클라라에게 돌아갔다. 자신의 선정적인 사진을 60대 회장에게 보내는 파렴치한 여성이 된 셈이다.
 
이와 관련 결국 침묵을 지키던 클라라 측은 20일 문자내용을 공개하면서 맞대응에 나섰다. 서로 꺼낼 카드가 있다며 쌍방간에 경고는 남겨뒀다.
 
이미 사건의 중심은 전속계약이 아닌 폴라리스 이 모 회장의 '명예'와 클라라의 '이미지'만 남게 됐다. 클라라 측이 연예인으로 중요한 '이미지'를 언급하면서 잃을게 많다고 강조하지만 폴라리스 측 또한 사업가로서 가장 중요한 수장의 '명예'가 걸려있다.
 
결국 변호사를 통해서만 적절한 대응수위를 조절하던 클라라는 이날 직접 감정에 호소하는 '심경고백' 카드를 꺼내 들었다. 감정을 배제하고 사건 여부에 대해서만 반박하던 지금까지의 입장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라 클라라 측의 절박함을 엿볼 수 있다.
 
사실 클라라는 문자 공개 이후 사실상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 과거 그녀의 거짓말 논란을 비롯해 각종 논란마저 뒤늦게 고개를 들고 나오면서 대중의 반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클라라 측이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셈이다.
 
클라라는 그토록 두려워 했던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것인 '정당한 재판의 권리'는 지켜질까? 더 나아가 추후 클라라를 상대로 대중이 쏘아 올리고 있는 비난의 화살은 거둬질 수 있을까? 그 결과는 폴라리스 측이 클라라를 상대로 낸 협박 관련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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