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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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문자공개에 폴라리스 측 대응은? "회의 중"

기사입력 2015.01.20 11:12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방송인 클라라가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이규태 회장과 나눈 문자 내용 일부를 공개한 가운데, 폴라리스 측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클라라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신우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회장이 클라라에게 보낸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19일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5분마다 술을 마시면서 문자를 보냈고, 클라라는 "도대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술을 마시며 이런 시간에 이런 내용으로 문자를 보내는지"라고 무척 불쾌해했다고 밝혔다. 또 클라라 측은 앞서 이 회장은 클라라에게 "너와 만남이 다른 연예인들과는 다르게 신선하고 설레이고 그랬었는데"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어 클라라 측은 이 회장은 이날 오후 1시께 사무실에서 클라라를 만났을 때 "회사는 네가 어디서 뭘 하는지 알아야 한다. 심지어 너하고 나하고도 계약 전에도 이야기 했잖아, 우리 연예인들 중에서도 그 여자 연예인들이 매니저하고 관계가, 심지어 생리하는 날짜까지 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클라라는 이 회장으로부터 '생리' 운운하는 발언을 들으며, 새벽에 온 받은 문자 메시지가 겹쳐지고, 후술하는 이전의 회장의 부적절한 언사들(여자친구 발언 등)까지 생각나면서 심한 수치심을 느꼈다. 또 클라라 측은 계약 전에도 생리와 관련한 발언을 들었으나, 당시에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참고 넘겼지만 다시 이와 같은 발언을 들어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폴라리스 측 입장을 들어보고자 연락을 시도했지만, 관계자는 "회의 중"이라는 입장만을 밝힌 채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일주일도 되지 않은 기간 양 측이 무려 3차례씩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 하는 등,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는 클라라와 폴라리스라 어떤 대응이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클라라는 지난해 말 폴라리스와 이 모 씨를  상대로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 했다. 소장에 따르면 클라라는 이 모 회장이 "‘나는 결혼을 했지만 여자 친구가 있다, 너는 다른 연예인들과 다르게 신선하고 설렌다’는 등의 문자를 여러 차례 보냈고, ‘할 말이 있다’며 클라라에게 저녁 술자리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고 얼마 되지 않아 폴라리스 측의 반격이 시작됐다. 폴라리스 측은 이미 클라라를 지난 10월 협박 혐의로 고소한 상태로, 성추행 사실은 사실무근임을 주장했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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