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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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전팔기 구해라' 심형탁의 화끈한 변신, 박수를 보냅니다

기사입력 2015.01.17 10:15 / 기사수정 2015.01.17 10:1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엠넷 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의 심형탁의 화끈한 변신은 '충격' 그 자체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엠넷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에서는 강태풍(심형탁 분)의 과거 회상신이 여러차례 등장했다. 90년대 높은 인기를 끈 '스톰'의 맹활약상이 담겼다.

90년대 회상장면은 연기자 심형탁이 배우로서의 변신에 얼마나 한계를 두지 않는가를 시험하는 듯 화끈했다. 드라마를 위해 이미지를 사리지 않고 덤빈 그의 열정은 시청자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R.ef의 '찬란한 사랑', 핑클의 '내 남자친구에게', 젝스키스의 '폼생폼사'등 90년대 히트곡을 재밌게 패러디한 무대에서 그는 90년대 특유의 화려한 헤어스타일과 과장된 제스쳐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마치 tvN 'SNL'을 떠올리게 만드는 연출과 그의 천연덕스러운 연기, 맛깔난 노래는 '칠전팔기 구해라' 2회의 백미였다. 

그는 오직 '스톰'의 강태풍만을 선보였다.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에서의 마음 아픈 죽음과는 완벽하게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심형탁은 굉장한 연기자였다.

'칠전팔기 구해라'는 심형탁의 변신으로 90년대 잦았던 표절 논란을 가볍게 꼬집고 넘어가는 만만찮은 내공을 보였다. '표절인 듯 표절아닌 표절 같은 곡'이라며 표절에 걸리지 않게 7마디만 따라해 교묘하게 표절시비를 비껴갔다고 설명하는 내용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극 중 앞서 강태풍이 연예계에서 오래 살아남는 법을 조언했던 것을 떠올려보면 웃음 이상의 것이 있었다. 

한편 '칠전팔기 구해라'는 '슈퍼스타K2'를 배경으로 매회 귀에 익숙한 90년대 음악과 꿈에 도전하는 청춘들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칠전팔기 구해라' ⓒ 엠넷 방송화면]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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