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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복귀를 부른 '공 하나의 중요성'

기사입력 2015.01.16 13:44 / 기사수정 2015.01.16 14:06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구로다 히로키(40,히로시마)가 일본으로 '리턴'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훈련 중인 구로다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2008년 LA다저스에 입단해 2012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 후 2014년까지 활약한 구로다는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잔류, 일본 복귀, 은퇴의 세 가지 선택을 놓고 고민했다. 결국 그는 친정팀 히로시마 도요 카프로의 복귀를 결정했다.

구로다의 히로시마 복귀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야구 인생에 있다. 그는 "앞으로 몇 년동안 야구를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히로시마에서 야구를 하는 것이 '일구(一球)'의 무게를 더 느낄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고 밝히며 남은 야구 인생동안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물론 미국에서의 투구도 무게감이 있다"고 입을 연 구로다는 "내게 남겨진 투구수가 그렇게 많이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동안 내 감정에 충실하게 공을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불혹을 맞는 구로다는 올 시즌이 자신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미국에서의 결과가 보장되지도 않고, 그 반대이기도 하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힘줘 말했다.

구로다는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79승 79패 평균자책점 3.45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8년만에 일본으로 돌아온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올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잇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그는 "목표를 못 이루면 은퇴도 불사한다는 마음으로 던지겠다"고 8년만에 친정팀의 마운드에 오르기 전, 마음을 다잡았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 구로다 히로키 ⓒ 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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