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스파이' 김재중이 술에 취해 잠들어버린 류혜영을 업고 언덕을 오르는 '끙끙 어부바' 현장이 포착됐다.
김재중과 류혜영은 KBS 2TV 금요드라마 '스파이'에서 각각 타고난 두뇌와 뛰어난 분석력을 지닌 냉철한 원칙주의자 국정원 요원 선우와 선우와 같은 정보 분석팀 홍일점 국정원 요원 은아 역을 맡고 있다.
처음에는 선우에 대해 묘한 경계심을 갖던 은아가 점점 호감을 느끼게 되면서 앞으로 국정원에서 두 사람이 펼칠 활약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재중이 만취한 류혜영을 업고 골목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극중 선우(김재중 분)가 여성용 핸드백을 목에 건 채 잠든 은아(류혜영)를 업고 다소 무거운 듯 힘든 기색으로 걸어가는 반면, 은아는 축 늘어진 채로 선우의 등에서 편안하게 잠들어 있는 리얼한 모습을 펼쳐냈다. 뿐만 아니라 잠들어버린 은아를 업고 있는 선우의 곁에 여자 친구 윤진(고성희)까지 함께하고 있어, 과연 세 사람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김재중과 류혜영의 '끙끙 어부바' 장면은 지난 19일 서울 연희동의 한 주택가에서 진행됐다. 극중 선우가 같이 술을 마시다 잠들어버린 국정원 동료 은아를 업고 윤진과의 약속장소에 가는 장면.
촬영이 시작되자 류혜영은 극중 역할에 지나치게 몰입한 나머지 실제 잠든 것처럼 편안하게 김재중의 등에 업혔던 터. 김재중은 무겁다며 장난스런 귀여운 투정을 부리면서도 시종일관 즐거운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특히 김재중은 장장 3시간에 걸친 긴 촬영 시간동안 류혜영을 업고 내리는 동작이 반복돼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오히려 밝은 면모를 드러냈다. 또 촬영 내내 류혜영을 위해 매너손을 유지하는 '배려남'의 모습을 드러내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제작진은 "김재중-고성희-류혜영은 같은 또래라 그런지 언제나 즐거운 분위기 속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환상의 연기 호흡으로 생각보다 더 좋은 장면들이 만들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 세 사람이 '스파이'에서 선보일 다양한 활약들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스파이' 3, 4회는 오는 16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스파이' ⓒ 아이엠티브이, 디엔콘텐츠, 스튜디오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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