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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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히어로' 디즈니 애니메이터 김상진 "한국 개봉 기다렸다"

기사입력 2015.01.14 12:25 / 기사수정 2015.01.14 12:4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작품을 소개하려니, 조마조마하고 정말 기쁘네요."

월트 디즈니 한국인 최소 수석 애니메이터 김상진 캐릭터 감독이 고국 애니메이션 팬들 앞에 새 작품 '빅 히어로'를 선보인다. 김 감독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빅 히어로'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국에서 먼저 개봉을 했는데, 한국에서 언제 개봉하나 조마조마하게 기다렸다. 개봉에 앞서 한국 팬들앞에 찾아뵙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들뜬 기분이다. '빅 히어로' 많이 사랑해 달라"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상진 감독은 '예비' 애니메이터들의 롤모델이다. 어렸을 적 진단받은 적록생맹을 극복하고 독학으로 디자인을 공부한 그는 37세라는 늦은 나이에 디즈니에 입사했다.

이후 국내 최다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쓴 '겨울왕국'의 안나와 엘사의 어린 시절 캐릭터를 비롯해 '볼트' '라푼젤'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온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작품에서 캐릭터를 담당해왔다. 오는 21일 개봉을 앞둔 '빅 히어로'에서는 캐릭터 디자인과 컴퓨터 그래픽을 연결하는 작업을 총괄하는 캐릭터 디자인 슈퍼 바이저로 활약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수퍼바이저를 맡게 됐다"는 김상진 감독은 "수퍼바이저란 말 그대로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것이다. 모든 애니메이션은 드로잉부터 시작하는데, 나는 드로잉이 3G로 전환되는 과정을 책임졌다"면서 "굉장히 많은 책임이 따라지만, 재능 있는 이들과 함께하면서 즐겁게 일했다. 재질감을 표현함에 있어 어려움도 있었다. 굽혀질 때의 주의 등도 많이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태어나고 자란 한국에서 나의 작품을 공개하고 나눌 수 있다는 게 정말 행운인 것 같다. '겨울왕국'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애니메이션 명가 월트 디즈니의 감성과 슈퍼히어로 마블 코믹스 원작이 만났다. 동명의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디즈니의 54번째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는 천재 공학도 형제 테디(목소리 연기 다니엘 헤니)와 히로(라이언 포터)가 만든 힐링 로봇 베이맥스가 가장 사랑스러운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액션 어드벤처물이다. 오는 21일 개봉.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상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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