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6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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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봉평장'에서 배우자고 하는 까닭

기사입력 2015.01.12 16:10 / 기사수정 2015.01.12 16:10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시무식을 갖고 통합 5연패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삼성은 12일 경산볼파크 대강당에서 선수단 시무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시무식에서는 마케팅팀이 준비한 '봉평장의 환골탈태' 라는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강원도 평창의 전통시장인 봉평장은 지난 10여년간 매출 하락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이후 단 8개월 만에 매출 30% 증가와 이용객 2배 증가라는 성과를 얻어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삼성 마케팅팀은 봉평장 현지 조사 결과를 통해 "무엇보다 상인들의 생각의 전환이 컸다. '해도 안 된다'에서 '하니까 되더라'로 생각을 바꿨다”고 전했다. 수십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고 해서 영원히 바꿀 수 없는 것은 없다는 뜻이다.
 
이 같은 봉평장의 부활 원동력을 삼성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상 초유의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삼성이 자칫 현실에 안주할 수 있어 '정신 교육' 차원에서 봉평장 사례가 발표되었다는 것이 마케팅팀의 설명이다. 
 
삼성 김인 사장은 발표 직후 이어진 신년사에서 "10% 더 캠페인을 펼치자. 변화를 위한 노력과 혁신을 위한 실천은 계속되어야 한다. 지금껏 해온 대로 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매너리즘에 빠지면 안 된다. 봉평장 환골탈태 사례처럼 우리도 위기의식을 갖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단 모두가 한마음으로 10% 더 캠페인을 펼치자. 2할7푼 치던 타자가 10%의 목표를 달성하면 3할에 근접한 타자가 될 수 있다. 선수들과 구단 임직원 모두가 10% 더 캠페인을 실천한다면 통합 5연패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15일 1차 전지훈련 장소인 괌으로 출국한다. 다음 달 4일에는 2차 전지 훈련지인 오키나와로 이동할 예정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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