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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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 방송에 김치녀라니"…'개그콘서트' 시청자 항의 쇄도

기사입력 2015.01.11 22:58 / 기사수정 2015.01.11 22:58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KBS '개그콘서트'가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인 '김치녀'를 사용해 논란을 빚고 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사둥이는 아빠딸'에서 정태호가사둥이에게 새해 목표를 묻는 모습이 그려졌다.

허민은 발차기를 열심히 연습해서 발연기를 하겠다고 밝혔고, 박소영은 발성법을 연습해서 사생팬이 되겠다는 엉뚱한 목표를 말했다. 오나미는 머리를 길러 수지가 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승혜는 "김치 먹는데 성공해서"라고 운을 뗀 뒤 "꼭 김치녀가 될거야. 오빠 나 명품백 사줘. 신상으로"라며 남자에게 선물을 받아내는 여성의 모습을 흉내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여성 비하하는 단어로 사용되는 '김치녀' 발언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김치녀'는 데이트나 결혼 비용을 주로 남성에게 의존하려는 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신조어로 알려졌다. 히 일부 한국 여성이 자기중심적이고, 사회성이 부족하며,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연애를 원한다는 여성 비하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방송 직후 '개그콘서트'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정말 오래된 개콘 팬인데 오늘부로 다신 안볼겁니다", "여자 입으로 '난 김치녀가 될거야' 같은 말이나 하게 만드는게 재밌을거라 생각해서 방송에 내보낸건가", "김치려라니 제작진 상식이 있는 건가요", "공영 방송 맞나요?", "김치녀라는 말이 공중파 방송에 말이 됩니까"라며 항의 글을 게재하고 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개그콘서트 ⓒ KBS 방송화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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