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가수 김동률이 8개도시 투어를 성료했다.
4일 8개 도시 17회 공연을 매진시키고 4만 관객과 동행한 김동률이 마지막 도시인 대전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빛과 소리의 향연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김동률의 공연 '2014 김동률 전국 투어 콘서트 '동행''은 해를 넘기면서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김동률은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충남대학교 국제문화회관 정심화홀에서 '2014 김동률 전국 투어 콘서트 '동행'' 여덟번째 도시 투어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4천여 관객이 운집한 공연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지난해 11월 1일 부산을 시작으로 성남, 광주, 고양, 전주, 서울, 대구에 이은 마지막 대전 공연까지 웰메이드 공연이라는 평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전국 유수의 공연 제작자들이 김동률의 투어 마지막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으로 모이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김동률은 공연내내 관객의 감성을 흔들어 깨웠다. 150분 동안 관객과 함께 동행한 김동률은 22곡의 레파토리로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빛과 소리의 향연이라는 수식어가 결코 허투루 부여된 것이 아니었음을 입증한 순간이었다.
객석 곳곳에서는 낮은 탄성이 수시로 터져나올 만큼 김동률은 관객과 함께 걸었다. 관객은 두곡의 앵콜을 선사한 김동률을 그냥 보내지 않았다. 두 번의 커튼콜을 하고서야 내주었다. 기나긴 여운은 발길을 쉽게 돌리지 못하게 했다.
35명의 오케스트라, 밴드 등 연주자들이 무대위에서 총 22곡의 레파토리로 관객과 긴밀한 음악적 교감을 나눴다. 김동률은 무대와 피아노를 오가며 열창을 선보였다. 김동률의 관객에 대한 배려는 150분간 펼쳐진 무대를 통해 고스란히 감동으로 전달됐다. 정교한 음악적 이음새, 음악의 결을 타는 조명과 무대위 김동률의 열창은 팬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적시기에 충분했다.
김동률은 이번 6집 앨범 '동행' 수록곡에 자신의 데뷔곡, 정규 앨범, 이상순과 함께 한 베란다프로젝트 앨범, 카니발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배치해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스케일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앨범 'Advice'에서 피처링에 참여한 후배 가수 존박이 게스트로 출연해 김동률과 함께 무대를 뜨겁해 달궜다.
김동률은 "훌륭한 음악, 새로운 음악보다 저와 함께 해준 팬들과 함께 걸어가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면서 "힘이 들때 위로가 될 수 있는 음악으로 팬들과 동행하고 싶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연출 이윤신 감독, 음향 김영일감독, 조명 김지훈 감독 등 국내 정상의 스태프들이 혼신의 힘을 기울인 공연으로 명성을 얻었다.
지난 10월 1일 6집 정규 앨범 '동행'을 발표한 김동률은 음반, 음원, 공연이 모두 대성공을 거두는 그야말로 뮤지션으로서 그랜드 슬램을 기록했다. 김동률에 대해 한 음악 관계자는 "김동률의 팬덤과 저력을 한 눈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라면서 "20년간 오직 음악에만 집중된 행보와 자기 관리, 김동률만의 음악적 색채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동률은 이번 정규 6집 '동행'을 발표하고 방송 출연을 비롯해 일절 외부 활동없이 '2014 김동률 전국투어 콘서트 '동행'' 8개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콘서트를 펼쳤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김동률 ⓒ 뮤직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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