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방송연예대상 ⓒMBC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얼핏 보기엔 참신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어디선가 본듯한 것이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후보자들을 발표할 때였다.
이날 MBC는 대상 후보인 김구라, 김수로, 박명수, 서경석, 유재석을 공개할 때 타이포 그래피를 이용한 감각적인 CG로 눈길을 끌었다. 후보자들의 대표 명사를 이용해서 재조합한 얼굴의 모습 등은 참신하고 감각적이었다.
2009년 공개된 그래미어워즈 홍보 포스터 ⓒ네빌 브로디 홈페이지
하지만 이런 형태의 타이포 그래피 작품은 지난 2009년 미국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을 앞두고 인터넷 등에 공개한 홍보물과 유사해 논란이 예상된다.
당시 그래미 어워즈 측은 '제51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 수상자들의 모습을 타이포 그래피를 이용해 홍보했다. 5년전 작품이지만 누가봐도 'MBC 방송연예대상'과 상당부분 닮아 있다.
'그래미 어워즈'의 홍보물은 영국의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 네빌 브로디에게 의뢰해서 제작됐다. 타이포 그래피의 대가로 불리는 네빌 브로디의 작품답게 독특한 색감과 감각적인 연출은 당시 큰 화제가 됐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