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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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의 돌직구, 로드를 변화시키다

기사입력 2014.12.28 17:53 / 기사수정 2014.12.28 17:58

김형민 기자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공간패스를 받아 슛을 시도하여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은 KT 로드가 패스를 해준 이재도에게 고마움의 표시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공간패스를 받아 슛을 시도하여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은 KT 로드가 패스를 해준 이재도에게 고마움의 표시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전자랜드 앞에 선 찰스 로드(29, KT)가 변했다. 이전의 의욕 넘치는 플레이는 사라지고 팀 플레이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로드는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상대로 코트를 누볐다.

전자랜드전가 앞으로 다가오자 전창진 감독은 로드를 향해 시선이 향했다. 로드는 유난히 전자랜드를 상대로 정도를 넘어선 플레이를 펼쳐 왔다. 이러한 모습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면서 이번 시즌 KT의 전자랜드전 패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는 했다.

전 감독은 "로드가 전자랜드를 상대로 오버하는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자기가 무엇을 해내려고 했다. 상대적으로 궂은 일은 별로 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최근에 이야기를 많이 했다. 중거리슛으로 팀 승리를 이끄는 것보다 리바운드도 잡고 동료들과 팀 플레이를 펼치는 것을 팬들은 더 원한다고 말했다. 이후에 많이 달라졌다"며 오늘은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돌직구를 품고 경기에 나선 로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특유의 적극적인 골밑 침투 등은 여전했지만 여기에 연계플레이가 잘 가미됐다.

1쿼터부터 조성민과 좋은 호흡을 펼쳤다. 로드는 18-2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끝까지 집중력 발휘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나온 속공 찬스에서 중앙에서 넘어지면서 패스를 연결해 좋은 득점 찬스를 제공했다.

또한 27-13으로 앞선 상황에서 로드는 조성민을 향해 원바운드 패스를 내주고 다시 조성민의 패스를 받는 좋은 속공 플레이를 보여줬다. 마지막에 림을 가르지 못한 부분이 못내 아쉬울 만한 상황이었다.

4쿼터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2득점을 선보였다. 이재도가 골대 부근으로 던져준 공을 공중에서 잡고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로드의 손을 떠난 공은 림 주변에 잠시 머물다 그대로 그물을 통과했다.

로드의 활약으로 부산 KT 소닉붐은 3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전자랜드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을 거머쥐면서 지난 5연패의 한을 털어냈다. 로드는 혼자서 27점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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