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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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17점' 신한은행, 우리은행 연승 저지

기사입력 2014.12.26 20:52 / 기사수정 2014.12.26 20:53

김형민 기자
크리스마스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크리스마스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춘천 우리은행 한새의 연승행진을 종료시켰다.

정인교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2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시즌 KB국민카드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61-55로 승리했다. 4쿼터부터 폭발한 크리스마스가 17점을 몰아쳤고 김단비도 16점으로 매섭게 지원사격해 신한은행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번 승리로 신한은행은 11승째를 따내면서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역대 개막 최다연승 신기록을 써내려갔던 우리은행은 아쉬운 패배로 16경기에서 연승행진을 종료해야 했다.

초반 리드는 파죽지세의 우리은행이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나선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3점포와 샤데 휴스턴의 높이 등으로 점수를 6점차로 벌렸다. 이후부터 신한은행도 반격에 나섰다. 크리스마스의 자유투를 시작해 천천히 추격전을 시작했다.

곧 신한은행은 역전에 성공했다. 김단비의 3점포로 점수차를 2점까지 좁힌 신한은행은 윤미지의 3점슛이 림을 갈라 14-13을 만들었다. 하지만 막바지 우리은행이 양지희의 2점 성공으로 15-14로 1쿼터를 앞선 채 마무리했다.   

2쿼터가 되자 우리은행의 리드가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양지희가 자유투 투샷을 모두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점수차를 크게 벌릴 기회를 놓쳤다. 이어 신한은행이 이 기회를 틈타 최윤아의 3점포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그렇다고 쉽게 무너질 팀이 아니었다. 박혜진의 3점포가 터지면서 신한은행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박혜진이 다시 한번 페인트존 2점골로 혼자서 점수차를 5점으로 벌렸다. 신한은행은 2쿼터부터 들어간 하은주의 높이와 자유투로 대항했지만 박혜진의 3점포가 터지기 시작한 우리은행이 전반을 30-22로 끝냈다.

3쿼터에는 신한은행이 뒷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더욱 활발히 움직이면서 공간을 찾아 나섰다. 시작부터 3점포를 가동한 김단비의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이에 힘입어 신한은행은 3쿼터 중반 1점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하은주가 자유투를 실패하면서 추월 기회를 놓쳤지만 신한은행은 다시 온 기회에서 곽주영의 중거리슛과 크리스마스의 득점으로 41-41 균형을 이룬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 초반은 시소게임으로 진행됐다. 우리은행이 달아나면 신한은행이 뒤쫓았다. 쿼터 종반부에 신한은행이 연이은 득점으로 우리은행의 기세를 꺾었다. 잇다른 김단비의 공격 리바운드와 김연주의 3점포 등이 터지면서 3점차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리드를 끝까지 지킨 신한은행은 결국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에 우리은행은 양지희의 자유투 실패 등 골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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