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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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30점’ 삼성화재, 라이벌 현대캐피탈 셧아웃 ‘선두 복귀’

기사입력 2014.12.25 15:35 / 기사수정 2014.12.25 15:35

임지연 기자
삼성화재가 홈그라운드에서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꺾고 1승을 추가했다. ⓒ 대전 김한준 기자
삼성화재가 홈그라운드에서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꺾고 1승을 추가했다. ⓒ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남자배구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꺾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2)으로 꺾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2연승을 질주, 승수에서 앞서 선두를 차지했던 OK저축은행(승점 35)을 끌어내리고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반면 선두권 도약을 노리던 현대캐피탈은 2연승 뒤 2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V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그러나 앞선 1,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라이벌’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삼성화재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이런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 대신 영입한 케빈을 앞세워 전력을 재정비 했다. 케빈은 레오나 시몬처럼 폭발적인 공격력이 장점인 선수는 아니지만, 강한 서브와 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에 힘을 더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케빈이 합류함에 따라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한 ‘토털 배구’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케빈 합류 후 첫 만남. 양 팀 모두 중요한 경기였다. 삼성화재는 승리할 경우 OK저축은행을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를 되찾을 수 있었다. 현대캐피탈 역시 승점 3을 얻으면 대한항공을 끌어내리고 3위 도약이 가능했다. 승자는 ‘V리그 지배자’ 레오를 앞세운 삼성화재였다.
 
1세트는 박빙으로 흘렀다.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7-7에서 레오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삼성화재가 한 포인트 얻으면 현대캐피탈이 곧바로 따라붙는 형국이 계속됐다. 동점 행진을 깬 건 현대캐피탈의 범실이었다. 삼성화재는 11-11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과 케빈의 공격 범실로 2점 앞서 갔고 세트 후반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20-19까지 추격을 받기도 했지만, 그 이상의 추격은 차단했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뽐냈고 레오가 버텨줬다. 1세트에만 10점(공격성공률 72.72%)를 기록했다. 특히 21-20에서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를 연이어 터뜨렸다. 삼성화재는 23-22에서 이선규의 속공과 레오의 백어택을 묶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블로킹 대결이 중요했다. 양 팀은 1세트 단 1개에 블로킹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삼성화재가 4개, 현대캐피탈이 2개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3-3에서 레오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앞서가는 점수를 마련한 뒤 5-3에서 터진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상대 기를 죽였다. 중요 순간마다 블로킹이 터졌다. 삼성화재는 16-12에서 터진 지태환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에 질세라 현대캐피탈도 19-23에서 터진 케빈의 블로킹으로 앞서가는 점수를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삼성화재의 높이를 넘어서기 어려웠다. 삼성화재는 24-22에서 터진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2세트까지 잡았다. 

승리를 눈 앞에 둔 삼성화재는 14-14 박빙 상황에서 터진 레오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앞서가는 점수를 마련했고 리드를 뺏기지 않고 승리까지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20-19까지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허용했으나 레오를 앞세워 승리점에 먼저 골인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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