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와 시즌 챔피언을 동시에 거머쥔 조항우 ⓒ 슈퍼레이스 제공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의 조항우가 MVP와 시즌 챔피언을 휩쓸며 올해 최고 드라이버에 영예를 안았다.
슈퍼레이스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챔피언십 대회)는 지난 22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의 세빛섬 내 가빛섬에서 ‘슈퍼레이스 러브 크리스마스 모터 나이트 2014’를 개최했다. 약 300여명의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행사는 2014시즌을 총정리하며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영광의 주인공들을 가렸다.
1등 드라이버에 해당하는 MVP에는 슈퍼6000 클래스(배기량 6200cc, 스톡카)에서 챔피언을 차지한 조항우가 수상했다. 조항우는 2전, 4전, 8전에서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마지막 8전에서는 디팬딩 챔피언 황진우(CJ 레이싱팀)보다 시리즈 포인트가 4점 뒤진 상황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초반 앞으로 치고 나갔고, 선두를 끝까지 유지하며 우승했다. 특히 3번의 경기가 한국, 중국, 일본 등 모두 다른 국가의 서킷이어서 뛰어난 코스 적응력과 공략 능력을 보여줬다. 이로써 조항우는 지난 2008년 슈퍼6000 클래스 챔피언 우승 이후 2번째 대업을 이뤄냈다.
올해 처음 팀 우승 제도가 도입된 슈퍼6000은 CJ 레이싱팀이 정상을 차지하며 명문 레이싱팀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CJ는 김의수와 황진우 듀오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고, 마지막까지 아트라스BX 레이싱팀과 접전을 벌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또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빛낸 4개 부문의 베스트 시상식도 진행됐다. 드라이버와 메카닉들의 투표로 진행된 베스트 감독상에는 김정수 감독 (인제)과 이재우 감독 (쉐보레)이 수상했다. 베스트 메카닉에는 김영환(엑스타)과 이승철 (CJ)이 받았으며, 베스트 오피셜에는 코스 오피셜을 담당하는 정대준씨가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올해 가장 멋진 사진을 연출한 베스트 포토제닉 상은 팀106과 록타이트-HK가 차지했다.
이 밖에도 신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라이징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양용혁 (다이노케이)이 차지하여 관심을 모았다. 양용혁은 슈퍼1600 클래스 종합시리즈 3위를 차지하였고,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의 ‘한∙중 우호전’에서 2위를 차지했었다.
아쉬움을 선사했던 드라이버에게 수여하는 아차상에는 김중군 (아트라스BX)이 수상하여 동료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김중군은 슈퍼6000 클래스 개막전과 2전, 5전에서 폴포지션(예선1위)를 차지했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7전에서 4번째 폴포지션과 함께 우승까지 거머쥐며 끝내 1등을 차지했다.
약 300여명이 참가한 시상식 ⓒ 슈퍼레이스 제공
이날 행사는 ‘딸기우유’가 공연으로 자리를 빛냈고, 최종 라운드에서 뇌출혈로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던 이승철 (CJ) 메카닉의 영상편지가 전해져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슈퍼레이스 종합시상식에 대한 모터스포츠 팬들의 높은 관심이 계속됐다. 슈퍼레이스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페이스북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MVP와 포토제닉 선정에 팬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티빙을 통한 실시간 생중계도 진행했다.
슈퍼레이스 김준호 대표이사는 “2014시즌을 마무리하며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인들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2015시즌에도 새로운 도전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대규모 국제대회의 개최로 한국모터스포츠를 알리고, 안전한 모터스포츠 문화 정착을 위해 참가 팀들과 협력하여 더 높은 수준의 경기를 이끌어 내겠다”라고 밝혔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