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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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강을' 감독, "할머니에 대한 관심 자제 부탁" 호소

기사입력 2014.12.16 14:58

김경민 기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아거스필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아거스필름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개봉 1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제작진이 강계열 할머니 가족에 대한 지나친 관심에 대한 자제를 호소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은 제작사를 통해서 지나친 취재 열기로 강 할머니 감독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할머니께 남은 여생을 평온하고 온전하게 자신의 인생을 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진 감독은 "할머니께서는 몇 년 전 TV에 소개된 이후, 수시로 찾아오는 취재진을 비롯한 방문객에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으셨고, 이번에도 또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 또한 할머니와 가족들 모두, 현재 상중입니다. 소상(1주기)을 갓 지났고 대상(2주기)까지 지나야 상이 끝나게 됩니다. 이렇게 아직도 상중인 집안에 찾아가지 말아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에 대한 사랑으로 할머니의 안부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 관심에 대한 궁금증은 저희 제작진이 답해드릴 수 있도록 할 테니, 부디 할머니께 직접적인 취재나 방문 요청은 절대 하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 이것은 할머니와 가족들을 포함한 저희 영화의 전 스태프들의 한 마음, 한 뜻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제작진의 호소는 지난 2008년 개봉된 '워낭소리' 당시와 흡사한 면이 있다. 당시 '워낭소리'의 열풍에 수 많은 사람들이 최원균 할아버지의 집을 찾는 등, 가족들이 곤욕을 치른 것.

당시에도 '워낭소리' 제작진은 대중 및 언론의 지나친 관심에 대한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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