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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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랙의 '2막', 이준과 천둥은 함께 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4.12.16 10:58

김경민 기자
엠블랙 ⓒ엑스포츠뉴스DB
엠블랙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그룹 엠블랙(승호, 지오, 이준, 천둥, 미르)이 앓던 홍역이 결국 터져버렸다. 멤버 이준과 천둥이 소속사와의 계약만료를 밝히며 팀활동에서 빠지겠다고 공식선언한 것.

이준과 지오는 이날 오전 법무법인 해솔을 통해서 지난 11월말 개최한 콘서트를 끝으로 개인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제이튠캠프와의 계약이 끝났음과 더불어 사실상 팀 탈퇴 의사를 밝힌 셈이다.

이와 관련해 엠블랙 소속사 제이튠캠프 고위관계자는 16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준과 천둥이 팀을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면, 그들의 의향을 존중할 것"이라고 사실상 두 사람의 이 같은 입장을 탈퇴로 받아들임을 밝혔다.

물론 이준과 천둥 측은 엠블랙 탈퇴를 공식 선언한 것은 아니다. 법률대리인 측도 '제이튠캠프'와의 계약 만료만을 언급했을 뿐, '엠블랙' 탈퇴에 대해서는 일언 언급하지 않았다. 팬들 또한 탈퇴 의사를 밝힌 두 멤버가 '엠블랙'으로는 활동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준-천둥 ⓒ엑스포츠뉴스DB
이준-천둥 ⓒ엑스포츠뉴스DB

하지만 현 엔터테인먼트 업계 현실상 엠블랙의 2막에는 이준과 천둥이 동행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표면적으로는 두 사람이 법무법인을 통해서 이 같은 의사를 밝힌 단계에서 소속사와의 깊은 갈등의 골을 의미한다. 제이튠캠프 측 또한 "두 사람이 법무법인을 통해서 입장을 밝힌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회사와 사전에 어떤 얘기도 없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은 놀라울 뿐이다.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했지만 아쉽다"고 속내를 털어 놨다.

또, 수익분배나 활동 조율 면에서 전속계약 체제로만 팀이 유지가 가능한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이준과 천둥이 다른 곳에 적을 두고 엠블랙 활동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

제이튠캠프 관계자 또한 "엠블랙이라는 팀은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하면서 팀 존속 의사를 전하면서도 "3인조로 활동할지, 새롭게 재편을 할지는 아직 말할 부분이 아니다. 이후 확실하게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이준과 천둥을 제외 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11월 말 콘서트 중 멤버 미르는 "이게 사실 끝이 아니다. 저희는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닌데 여러가지 억측으로 아닌데 그렇게 보여지는 게 속상했다. 저희 입으로 얘기하고 싶었는데 예민한 일들이라 말하지 못했다. 저희는 끝이 아니다 걱정하시지 말아달라"라고 말했다.

또 다른 멤버 승호는 "탈퇴설 불화설 저희를 주인공으로 한 설들이 많았다. 대표로 말씀드린다면 결정된 것도 없고, 아무 말도 듣지 말고 저희 말만 믿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멤버들의 바람과 다르게 이준과 천둥은 엠블랙과 다른 길을 걸을 것임을 명백히 밝혔다. '엠블랙'의 2막이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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