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 대한항공 조현아 언급 ⓒ MBN 방송화면
▲ 에어아시아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Tony Fernandes) 회장이 '땅콩리턴' 사건을 언급했다.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요즘 한국에는 '허니버터칩'이라는 과자가 인기가 많다고 한다"며 "에어아시아가 한국에서 허니버터칩을 많이 확보해 소주와 함께 기내 서비스로 제공하길 바란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다만 허니버터칩은 봉지로 제공될 것이며, 접시에 담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마카다미아넛(견과류)을 접시에 담아 건네지 않고, 봉지째로 준 승무원의 서비스가 기내 규정에 어긋난다며 비행기를 램프리턴 시킨 행위를 정조준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우리 항공사는 ‘누구나 항공기를 탈 수 있다’는 슬로건을 실천하는 소탈한 회사”며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 항공권의 경우 부산공항에서 부산시내까지 택시요금보다 싸게 내놓을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견과류 서비스 방식이 규정에 맞지 않는다며 항공기를 되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한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을 패러디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에서 한국으로 향하기 위해 이륙 절차를 밟던 항공기에서 승무원이 마카다미아넛(땅콩류)을 봉지로 들고 와 취식 여부를 물었다며 문제를 삼아, 항공기를 되돌려 책임 사무장을 항공기 밖으로 내쫓은 바 있다.
이후 대한항공 측은 "조현아 부사장이 이날 오후 부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대한항공 부사장직에서도 물러나겠다는 뜻을 표했다"며 "조 회장의 수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조 부사장의 사표 제출 소식을 전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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