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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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김호철 감독 “이승원 투입, 분위기 반전 노렸다”

기사입력 2014.12.06 17:23 / 기사수정 2014.12.06 17:2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임지연 기자] “집중력에서 승리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6일 홈코트인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16-25, 25-22, 25-23, 25-20)로 눌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전적 6승7패(승점 19)로 4위 한국전력(7승5패 승점 19)에 승수에서 밀린 5위로 따라 붙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외국인주포 케빈이 단 2득점에 묶이면서 기선을 뺏겼다. 그러나 2세트부터 투입된 세터 이승원이 좌우날개 케빈과 문성민, 중앙 최민호와 박주형 등을 고르게 활용해 점수를 쌓으면서 분위기를 반전을 만들었고 3~4세트를 챙기며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호철 감독은 “기록상으로 졌다. 응원 덕분에 이겼지 않나. 홈이라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한 게 이길 수 있는 조건이 된 것 같다”면서 “우리킴은 첫세트 지고 못 이기는데…”라고 웃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권영민이 케빈과의 호흡이 좋아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1세트 꼬인 리듬을 풀어내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세터를 교체를 해야 했다. 2세트부터 세터 이승원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세터를 교체하면서 팀이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며 승리 요인을 밝혔다. 

지난 2일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V리그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던 케빈은 1세트 2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세트가 거듭될수록 안정을 찾으면서 총 20득점(공격성공률 36%)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케빈이 나이가 어린 데다가 혼자서 많은 공을 때리고 집중된 블로킹에 가로막히는 경기를 하다 보니 많이 당황스러워 한 것 같다. 리듬을 못 찾았다”고 케빈의 부진 이유를 설명한 뒤 “그래도 여전히 세터들과 호흡을 맞춰가는 중”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래도 케빈이 부진한 덕분에 국내 선수들이 더 힘을 내서 해준 것 같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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