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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조수원 감독이 3작품 연속으로 시청률 역전타를 날렸다.
지난달 12일부터 방송된 '피노키오'는 현재 주인공인 달포(이종석 분)와 인하(박신혜)가 각각 방송사 YGN, 그리고 MSC의 기자로 입사해 에피소드를 펼치면서 본격적으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가 방송 6회만에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중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는데, 알고보니 조수원 감독이 3작품 연속으로 타사 작품을 역전하며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진기록도 세우게 된 것이다.
조수원 감독의 역전극 서막은 지난 2012년 방송된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였다. 당시 '대장금'으로 유명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고, 김지운 작가가 집필한 이 작품은 박시후와 문근영, 그리고 소이현, 김지석 등이 출연한 바 있다.
그해 12월 1일 첫방송에서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 8.6%(이하 동일)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3위로 시작했던 드라마는 점점 시청률이 상승하더니 이듬해 1월 27일 마지막 16회에서는 16.6%를 기록,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던 것이다.
그리고 2013년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조수원 감독은 대역전극을 이뤄낸 바 있다. 속물 국선 전담변호사와 사람의 마음을 읽는 신비의 초능력 소년, 그리고 바른 생활 사나이의 에피소드를 그린 이 드라마는 이보영과 이종석, 윤상현, 정웅인 등이 출연했다.
첫방송 당시 시청률 7.7%라는 성적표로 시작한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수록 그 인기를 실감하며 16부작에서 18부로 연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 방송분에서는 23.1%라는 시청률로 종영하는 기염을 토했고, 덕분에 드라마는 2013년 SBS 연기대상당시 이보영의 대상을 비롯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피노키오에서 조수원감독의 저력은 다시 한 번 발휘되고 있다. 첫방송에서 시청률 7.8%를 기록하며 11.6%의 MBC '미스터백'에 뒤졌지만, 점점 시청률이 상승하더니 11월 27일 6회 방송분에서는 10.4%를 기록, 수목극 1위를 기록했던 것이다.
그동안 '나'와 '피아노', '별을 쏘다', '태양을 삼켜라'에서도 연출력을 다져오던 조수원 감독은 앞서 언급한 세 작품을 통해 '시청률 역전의 제왕'으로 입지를 굳힌 것이다.
한 관계자는 "조수원 감독은 매 작품마다 아주 디테일한 연출력이 승화하면서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낼 조 감독을 계속 기대하셔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