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2도움' 레알, 말라가 꺾고 16연승 신기록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거침없는 질주다. 레알 마드리드가 구단 역사상 최다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끈 레알 마드리드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의 라 로사레다 경기장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리그 10연승을 내달린 레알 마드리드는 11승2패(승점33)로 선두 질주에 더욱 속도를 내며 한 경기 덜 치른 2위 FC바르셀로나(승점28)와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이날 승리는 리그 선두를 지키는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지난 9월 FC바젤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승리를 시작으로 공식전 15연승을 기록 중인 레알 마드리드의 구단 역사상 최다연승 신기록이 작성된 무대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13년 역사에서 총 세 차례 15연승을 기록했었다. 1960-61시즌 미겔 무뇨스 감독, 2011-12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 15연승을 기록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에 재차 15경기 연속 승리하며 역사를 새로 쓸 기회를 맞았다.

안방에서 강한 말라가를 맞아 신기록에 도전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8분 터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과 후반 38분 가레스 베일의 쐐기골을 더했다. 후반 추가시간 로케 산타크루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 연승을 16경기로 늘렸다.

전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낮게 연결한 볼을 벤제마가 가볍게 발만 갖다대 결승골을 터뜨렸고 후반 베일의 골도 호날두가 머리로 떨궈준 볼을 그대로 치고 들어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팀 최다연승과 함께 리그 12경기 연속골에 도전했던 호날두는 벤제마와 베일의 골을 어시스트했지만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출전한 리그 경기에서 처음으로 무득점을 기록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