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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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과 판 페르시의 존재감, 정상궤도 진입한 맨유

기사입력 2014.11.30 01:52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FPBBNews=News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정상궤도에 올랐다. 그간 우려의 목소리가 상당하던 선수들이 제몫을 다해줬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헐 시티와의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모처럼 시원한 승리였다. 맨유는 공격과 수비 어느 하나 문제점을 꼽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점유율 76%가 말해주듯 맨유는 헐 시티를 상대로 반코트의 경기를 펼쳤다.

최전방부터 최후방까지 올 시즌 들어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 라다멜 팔카오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화려한 공격진을 꾸리고도 결정력에 아쉬움을 보여줬던 맨유였지만 이날은 루니와 판 페르시가 골맛을 보고 팔카오도 부상을 털고 30여분 소화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특히 후반 21분 터진 판 페르시의 시원한 왼발 중거리포는 맨유의 걱정을 한 번에 날려주는 단비와 같은 장면이었다.

중원은 마이클 캐릭의 존재감이 뚜렷했다. 이날 판 할 감독은 다이아몬드 중원을 꺼내들었다. 전반 초반 앙헬 디 마리아가 부상으로 나갔지만 안데르 에레라를 투입하며 더욱 다양한 움직임을 만들어냈다.

캐릭이 포백을 보호하면서도 절묘한 침투패스를 주도하고 에레라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볼을 받고 연결하며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캐릭과 에레라의 호흡이 정확하게 맞아들어가면서 맨유는 다이아몬드 전형뿐 아니라 3미드필드의 가능성도 엿보였다.

올 시즌 맨유의 가장 걱정거리인 수비는 마르코스 로호의 이른 부상 복귀로 한결 안정감을 찾았다. 로호의 지휘에 크리스 스몰링이 아스날전에 이어 또 한 번 활약하며 센터백 걱정을 덜었다. 측면 풀백도 애슐리 영과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제 포지션이 아님에도 헌신적인 플레이로 수비 안정화에 힘을 줬다.

시즌 첫 3연승으로 서서히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맨유는 결과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연말 반등을 기대케 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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