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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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가정 잘 꾸리는 것, 가장 큰 애국"(인터뷰)

기사입력 2014.11.27 19:10

송일국. 권혁재 기자
송일국.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송일국이 아내와 삼둥이에 대해 언급했다.

송일국은 27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광림사회봉사관 광림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나는 너다’ 프레스콜 이후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내가 로맨틱한 남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표현은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일국은 “배우로서 이름 석 자를 알리기가 쉽지 않은데 나는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조상을 잘 둬서 그 덕이 나에게 오는구나 라고 느꼈다. 나도 나라를 위해 보답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난세도 아니고 총칼을 들고 나설 수도 없지 않나. 가장 기본이지만 내가 꾸린 가정 행복하고 건실하게 유지하고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사는 게 큰 애국이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모범적인 남편상, 아버지상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아내에게 잘하고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고 내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여긴다. 그러다 보니 표현도 많이 하게 되고 기념일도 많이 챙기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는 육아에 전념하는 것도 좋지만 일로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실 두 가지를 양립하는게 쉽지는 않다. 그 선을 지키는 것이 늘 딜레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한쪽을 잘 하다 보면 다른 한쪽이 소홀해진다. 아이와 많은 시간을 가질수록 연극 연습은 등한시하게 된다. 반대로도 마찬가지다. 선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면서 “노력해야 한다. 노력하면 되긴 되더라”고 덧붙였다. 

윤석화가 연출하는 연극 '나는 너다'는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1인 2역을 맡은 송일국은 독립을 이끈 시대의 영웅 안중근과 매국노로 간주돼 철저히 왜곡된 삶을 살아야 했던 막내아들 안준생의 상반된 모습을 연기한다.

2010년 초연, 2011년 재연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나는 너다'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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