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6 ⓒ Mnet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곽진언이 '슈퍼스타K6'의 최종 우승자로 등극했다. 고음이 유리하게 작용하는 오디션 무대에서 곽진언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공법을 택하며 기적을 일궈냈다.
21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생방송으로 펼쳐진 Mnet '슈퍼스타K6' 결승전에서는 TOP2인 김필과 곽진언이 최후의 대결을 펼쳤다. 슈퍼위크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필과 곽진언은 당시 화제를 모았던 들국화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재현하면서 결승전의 포문을 열었다.
결승전은 자율곡, 그리고 자작곡을 내세운 우승곡 미션 등 2라운드로 꾸며졌다. 김필은 자율곡으로 마이클 잭슨의 'Man In the Mirror'를 택했고, 빠른 템포의 흥겨움을 표현해냈다. 곽진언은 조용필의 '단발머리'로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심사위원은 김필에게 "약점인 동작마저 장점으로 승화하며 완성된 무대를 보였다", "날카로운 가성 속에 무게감이 있다", "글로벌한 가수의 가능성이 보인다"고 호평을 건넸다. 곽진언은 "자기화하는 능력은 최고다", "소리보다 마음이 아름다운 무대로 듣기 편안했다",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고 치켜 세웠다.
이어 우승곡 미션으로 꾸며진 2라운드가 진행됐다. 김필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심정을 담은 'Feel's song'을 마성의 보이스로 소화했다. 곽진언은 합숙하면서 쓴 '자랑'을 선곡하며 자신이 자랑하고픈 바를 속삭였다.
역시 호평 일색이었다. 김필은 "곡에 영화 한편이 들어가 있다", "싱어송라이터로 행보가 기대된다", "고민이 있어서 심금을 울렸다", "함께 무대를 꾸미고 싶다"는 평을 받았다. 곽진언은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차세대 싱어송라이터 0순위", "가장 고대했던 경연이다", "올해 접한 가사 중 최고다", "음악의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경연을 마친 두 사람은 고(故) 유재하의 발라드 명곡 '사랑하기 때문에'로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TOP11이 함께 무대에 올라 이문세의 '이 세상 살아가다보면'으로 피날레를 자축했다.
우승자를 발표할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김필과 곽진언은 두 곡 합계 각각 767점, 770점을 획득했다. 심사위원 점수 50%와 온라인 및 대국민 문자투표 50%를 합산한 결과 곽진언이 우승자로 호명됐다. 곽진언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면서 흐느꼈고, 김필은 "좋은 프로그램에 나와서 자신감을 얻었다. 멋진 20대의 마무리가 아닌가 싶다. 제 음악을 듣고 냉정하게 판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곽진언은 5억 원의 상금과 2014 MAMA 데뷔 무대, 음반 발매 지원, 자동차 등의 혜택을 받는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