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멀티플레이어 박주호(마인츠)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박주호는 18일(한국시간)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전에 선발 출전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이동해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소속팀 마인츠와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중원을 책임진 바 있는 박주호는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함께 좋은 호흡을 보였다. 향후 기성용-박주호 중원 라인이 대표팀 주력 조합으로 나설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도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박주호의 활약에 호평한다"면서 "멀티플레이어로서 나중에 대회에 나가면 큰도움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오심으로 불의의 1실점을 한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장현수(광저우)에게도 만족감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진현은 지난 경기에서 잘해서 선발로 내보냈다"면서 "장현수도 센터백으로 오늘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슈틸리케호는 아자디의 저주를 끝내 풀지 못했다. 후반 38분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결승골을 실점해 0-1로 패했다. 이란 공격수가 김진현의 볼 캐치를 방해하면서 만들어낸 득점이어서 분명한 골키퍼 차징으로 판단됐지만 주심은 이를 지나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에 대해 "상당히 불합리한 판정으로 실점했다"면서 "주심과 부심 모두 큰 오심을 범했다.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은 바로 부당한 골을 허용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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