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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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또 반복된 비매너, '악연' 이란만 만나면 피곤하다

기사입력 2014.11.19 00:26

조용운 기자
이란 원정에 나선 대표팀ⓒAFPBBNews = News1
이란 원정에 나선 대표팀ⓒ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굳이 또 이란에 패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유독 이란만 만나면 끝이 좋지 않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18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유리한 경기를 풀어가던 대표팀은 후반 38분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에 울면서 또 다시 패배를 기록했다.

자바드 네쿠남의 프리킥이 양쪽 골대를 모두 때리고 공중에 뜬 볼을 잡기 위해 김진현 골키퍼가 손을 뻗었다. 이때 이란도 리바운드 볼을 차지하려 사르다르 아즈문이 달려들었다. 그러면서 두 선수는 충돌했고 볼은 한국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충돌이 일어난 지역은 분명 골키퍼 보호 지역으로 골키퍼에게 우선순위가 주어지는 곳이다. 그럼에도 주심은 손을 들고 볼을 향해 달려든 아즈문의 행동을 묵인했고 아즈문과 부딪혀 넘어진 김진현은 경기 내내 선방을 하고도 결승골을 내주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여기에 대표팀은 골을 넣은 뒤 신경을 긁는 이란의 행동에 더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골이 들어가자마자 이란 선수들은 넘어져 일어나지 않았다. 소위 침대축구가 다시 시작됐고 대표팀 선수들은 주심을 향해 항의했지만 달라질 것은 없었다.

심지어 이란 선수들은 한국 공격권에 볼을 잡고 내주지 않거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경기가 멈춘 사이에 고의적으로 시간을 끌기 위해 볼을 차는 등 비매너적인 행동을 했다. 이에 참지 못한 곽태휘가 상대를 향해 불만을 표하자 오히려 이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그라운드로 뛰어들면서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벌써 이란만 만나면 반복되고 있는 일이라 신경이 곤두 선다. 번번이 피해자는 한국이었고 경기결과마저 패배가 이어져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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