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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쇳소리 줄이려 힘 뺐다…가수 넘어 뮤지션으로"(종합)

기사입력 2014.11.11 13:06 / 기사수정 2014.11.11 13:28

한인구 기자
알리의 새 앨범 쇼케이스가 열렸다. 김한준 기자
알리의 새 앨범 쇼케이스가 열렸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가수 알리가 더욱 힘을 빼고 편안한 목소리로 팬들과 만난다. 개성 강한 음색과 폭발력은 유지한 채 음악적 색깔을 넓힌다.

알리의 세 번째 미니앨범 'TURNNING POINT(터닝 포인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 엠펍에서 열렸다.

이날 사회는 MC딩동을 맡았고, 알리의 팬클럽 20여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알리의 팬들은 3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었다. 넥타이와 양복 차림의 회사원도 곳곳에서 보였다.

알리는 '노래는 거짓말을 못해요' 뮤직비디오가 상영된 뒤 무대에 올랐다. 그는 검은 단발머리와 깔끔한 원피스 등 단정한 차림으로 침착하게 '노래는 거짓말을 못해요'를 불렀다. 사랑이라는 흔한 소재를를 담았지만, 알리의 깊은 성량과 음색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어 알리는 무대 위에 준비되어 있던 자그마한 소파에 앉아 '그대여 함께해요'를 공연했다. 그는 앉은 채로 가사를 읊어가며 힘을 조금 뺀듯한 목소리로 행사장을 채웠다.

알리는 "쇼케이스는 처음이다. 걸그룹이 된 듯한 기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옆이 파인 원피스와 함께 자세를 취해 유쾌한 웃음을 끌어냈다. 또 "이번 앨범 수록곡들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밝혔다. 

알리는 곡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그는 "주변 친구들이 결혼을 많이 하고 있다. '그대여 함께해요'는 수록곡 중 유일하게 프러포즈를 위한 노래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곡 '펑펑'에 대해서는 "사랑했던 여자가 이별을 한 뒤에 그 사랑을 잊지 못하고 펑펑 울고 있다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고 했다.

알리는 자신의 개성보다는 대중에 편안한 음악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한준 기자
알리는 자신의 개성보다는 대중에 편안한 음악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한준 기자


그는 MC딩동과 간단한 이야기를 나눈 뒤 '펑펑'을 열창했다. '노래는 거짓말을 못해요' '그대여 함께해요' 장점을 모두 녹이며, 알리의 장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알리는 새 앨범과 더불어 근황도 알렸다. 그는 "쉬는 시간에는 테니스를 많이 치고 있다.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성시경 선배와 겨뤄보고 싶다. 제가 왼손잡이여서 여자 나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앨범의 제목은 '터닝 포인트'다. 앨범명의 가수의 각오가 담아있기 마련이고, 알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알리는 "미니앨범을 낼 때마다 자작곡을 넣긴 했는데, 그외에는 제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곡 하나마다 의견이 많이 담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록곡들의 리듬과 편곡에 많은 신경을 썼으며, 가수를 넘어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알리는 "제 목소리가 고음역대에 쇳소리가 많이 난다.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대중의 귀에 편안히 들리기 위해 힘을 많이 빼봤다"고 밝혔다.

그는 "발성을 바꾸는 것이기에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녹음할 때는 최대한 부드러운 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그런 작업들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알리와 최근 한 대학교 실용음악과에 합격했다는 그의 팬, 윤수진 씨가 합동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수와 팬의 격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다.

알리는 마지막으로 "'펑펑'을 웃으면서 부르겠다. 웃으면서 무대에 오르겠다"고 1위 공약을 밝혔다. 

알리의 새 미니앨범은 12일 발매되며, 타이틀곡 '펑펑'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알리는 쇼케이스에서 팬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김한준 기자
알리는 쇼케이스에서 팬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김한준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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