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앤디 밴헤켄 ⓒ 목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오늘은 7회가 끝이라 생각했다. 퍼펙트는 의식하지 않았다."
넥센 좌완 앤디 밴헤켄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차전부터 이어진 연속타자 범타 기록은 30타자까지 이어졌다. 이는 역대 한국시리즈 신기록. 밴헤켄은 경기 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 참석한 밴헤켄은 "느낌이 좋았다. 5회 이후로 마음의 안정을 찾고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오늘 잘된 부분에 대해서는 "타자들과 빨리 승부하려고 했고, 스트라이크도 많이 던지려고 했다"며 "잘 맞은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6회까지 삼성 타자들 가운데 누구도 1루를 밟지 못했다. 6이닝 퍼펙트. 이 기록은 7회 야마이코 나바로의 솔로 홈런으로 깨졌다. 밴헤켄은 '퍼펙트를 의식했는가'라는 질문에 "오늘은 7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7회에 상황이 어떻게 돼도 내려오려고 생각했기 때문에 퍼펙트는 의식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밴헤켄은 이날 한국프로야구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챙겼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 이어 3일만 쉬고 4차전에 등판했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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