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10
사회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주최 관련 문제는 '언급 회피'

기사입력 2014.10.20 16:17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 YTN 방송화면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 YTN 방송화면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소식에 누리꾼이 관심을 표했다.

판교 공연장 사고의 주관사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은 19일 성남 분당구청 사고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만나 판교 환풍구 사고의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데일리 곽 회장은 "좋은 취지로 행사를 만들었는데 구조적인 문제와 부주의로 인해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 국민과 유족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책임 있는 언론사로서, 행사 주관사로서 책임질 일 있으면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이데일리와 별개로 제가 갖고 있는 장학재단에서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를 대겠다"라며 보상 방안을 전했다.

또한 판교 환풍구 사고와 관련해 보상 등 사고 수습에 관한 모든 부분은 사고대책본부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곽 회장은 성남시와 충돌하고 있는 '주최' 무단 도용 논란에 대해선 언급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8일 판교환풍구사고대책본부는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는 이데일리가 경기도 산하기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하 경기과기원)의 묵인 아래 경기도와 성남시를 일방적으로 공동 주최자로 명시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경기과기원과 논의한 이데일리가 경찰, 소방서에 안전지원을 받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경기도와 성남시를 축제 주최자로 임의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이데일리는 "주최 기관 명칭을 도용하지 않았으며, 경기과기원과 성남시와의 합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라며 대책본부의 주장을 부인했다.

경찰은 19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조사 결과 행사 담당 A씨를 통해 성남시가 500만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성남시 측은 "지난 8월 이데일리로부터 3,000만원 협찬 공문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축제와 관련된 협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 이틀 전인 15일 한국언론진흥재단에 1,100만 원짜리 이데일리 홈페이지 배너 광고를 의뢰한 사실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행정 광고 명목일 뿐 행사 지원 예산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7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축제'에서 걸그룹의 공연 도중 인근 환풍구가 붕괴돼 관람객 27명이 2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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