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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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임시완, 과거 상처 밝혀졌다 '바둑기사 입단 실패'

기사입력 2014.10.17 21:10 / 기사수정 2014.10.17 21:10

'미생'의 임시완이 과거 프로 바둑기사 입단에 실패한 기억을 회상했다. ⓒ tvN 방송화면
'미생'의 임시완이 과거 프로 바둑기사 입단에 실패한 기억을 회상했다. ⓒ tvN 방송화면


▲ 미생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미생' 임시완의 아픈 과거사가 밝혀졌다.

17일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 1회에서는 장그래(임시완 분)가 과거 프로 바둑기사 입단에 실패한 기억을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그래는 종합상사 원인터내셔널에 출근했지만, 낙하산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장그래는 우연히 동기들이 자신을 험담하는 것을 듣게 됐고,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씁쓸함을 느꼈다.

장그래는 과거 프로 바둑기사 입단을 준비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사범은 "한국기원 연구생 신분 올해가 마지막이지. 너 올해도 입단하지 못하면 더 어려울 거야"라고 조언했지만, 장그래는 가난한 집안 사정 때문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그만둘 수 없었다.

결국 장그래 아버지는 병세가 악화돼 사망했고, 장그래는 장례를 치르며 "내 길은 거기서 끝났다"라고 생각했다. 이어 장그래는 바둑기사 입단을 그만두며 "바둑과 알바를 겸하기 때문도 아니다. 용돈을 못주는 부모라서가 아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자리에 누우셔서가 아니다. 그럼 너무 아프니까"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또 장그래는 "그래서 나는 그냥 열심히 하지 않은 편이어야 한다. 난 열심히 하지 않아서 세상으로 나온 거다. 난 열심히 하지 않아서 버려진 것뿐이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미생'은 명실상부 최고의 만화 작가인 윤태호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웹툰 '미생'은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 '샐러리맨의 교과서'라는 애칭을 얻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갑'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오늘 우리의 회사원들의 눈물 겨운 우정 이야기를 다룬 '미생'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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