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독립 투표 폐기 ⓒ 구글지도
▲ 카탈루냐 독립 투표 폐기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스페인 카탈루냐 주정부가 다음달 실시할 예정이었던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폐기했다.
외신에 따르면 카탈루냐 지역 정당 '이니셔티브 포 카탈루냐'의 지도자 호안 에레라는 13일(현지시간) 주정부와 지역정당들간 협의 후 "카탈루냐 주정부는 다음달 9일로 예정한 주민투표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르투르 마스 카탈루냐 주지사가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안을 발표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분리독립을 주장해 온 카탈루냐공화좌파당은 "이제 남은 길은 하나뿐이다. 주의회가 즉각적인 독립을 선포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주정부의 결정은 지난달 스페인 헌법재판소가 주민투표에 반대하는 중앙정부의 위헌법률시판제청을 접수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스페인 헌재는 카탈루냐주가 최근 제정한 주민투표를 시행할 수 있는 권한은 중앙정부에만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주민투표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스페인과 문화, 언어, 역사가 다른 카탈루냐는 지난 1714년 스페인에 합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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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