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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스타리카] 슈틸리케호 패스, 코스타리카도 무너뜨릴까

기사입력 2014.10.14 12:16

김형민 기자
슈틸리케호의 짧은 패스 훈련 상황을 나타낸 그래픽 ⓒ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슈틸리케호의 짧은 패스 훈련 상황을 나타낸 그래픽 ⓒ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슈틸리케호가 두 번째 평가전에 나선다. 10월 A매치 2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의 이번 무기도 패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A매치 평가전을 벌인다.

지난 파라과이전에 이어 대표팀은 이번에도 변화와 실험을 감행한다. 선수 구성은 물론 '점유율 공략'이라는 추가령이 떨어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새로운 실험을 이번에도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위험요소는 최대한 줄일 것이다. 앞으로 제일 중요한 아시안컵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선수들도 그에 걸맞는 응답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도 무실점 경기에 중점을 둔다"면서 "파라과이전에서 나타났던 문제점이 후반전에 체력이 떨어져서 쉽게 공을 뺏기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수비적으로 하고 우리가 볼을 얼마나 소유할 지에 대한 생각을 갖고 볼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몇 가지 변화를 예고했지만 기본틀은 같다. 그 중심에 패스가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이후 주력하고 있는 패스 훈련을 바탕으로 이번 코스타리카전 구상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대표팀이 지난 파라과이전에서 창의적인 패싱력을 앞세워 승리했다. 이번 상대는 코스타리카다 ⓒ 엑스포츠뉴스
축구대표팀이 지난 파라과이전에서 창의적인 패싱력을 앞세워 승리했다. 이번 상대는 코스타리카다 ⓒ 엑스포츠뉴스


하루 전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실시된 훈련에서도 패스 연습이 주류를 이뤘다. 선수들은 조를 나눠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호흡을 다졌다. 지난 파라과이전을 앞두고도 보였던 행보와 동일하다.

패스 훈련이 특별한 이유는 '효과'에 있다. 대표팀은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좋아진 패싱력으로 득점들을 만들어냈다. 창의성이 가미된 원투패스가 돋보였다. 공격 상황에서도 공을 주고 침투하면서 다시 받는 형태의 공격을 자주 시도하면서 좋은 장면들을 자주 연출했다.

특징이라면 패스의 기둥에 있다. 패스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항상 패스 전개의 기둥이 항상 자리한다. 훈련 중에도 한 명이 기둥 역할을 도맡는다. 세 명이 패스를 주고 받을 때 한 명은 두 명의 사이 제자리에서 공을 받고 짧게 내주는 역할에 주력했다. 그 사이 다른 선수들은 움직이면서 공을 받아 침투 혹은 전진하면서 공을 다시 받아 다음 패스를 연결해 간다.

이러한 방식은 파라과이 수비진의 혼을 뺐다. 두 골의 원동력도 모두 패스였다. 전반 28분 적절한 패스를 통해 침투한 이청용이 연결한 크로스가 김민우의 첫 골로 이어졌다. 전반 32분에는 이청용-이용-남태희로 이어지는 합작품이 나왔다.

이번에 슈틸리케호의 패스 정공법이 상대해야 할 적은 코스타리카다. 많이 뛰고 스피드, 기술을 앞세운 한 차원 높은 수비진 공략에 나선다. 과연 대표팀의 패스가 이번에도 중요한 순간 빛을 발할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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