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터트린 후 하이파이브를 하는 고든(왼쪽) ⓒ AFPBBNews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캔자스시티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1차전에서 8-6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캔자스시티가 3회초 대거 4점을 얻을 때만 해도 어렵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었다. 캔자스시티는 3회초 1사 후 에스코바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찬스는 계속됐다. 아오키의 좌전 안타와 케인의 볼넷, 버틀러의 내야안타로 주자 만루 기회가 고든을 향했고, 고든은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3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4-0으로 앞서나갔다.
3회말 1점을 내줬지만 5회초 버틀러의 1타점 희생플라이가 나와 캔자스시티는 5-1로 4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 볼티모어의 반격이 시작됐다. 볼티모어는 5회말 공격때 마카키스와 데 아자의 연속안타로 무사 주자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크루즈의 1타점 2루타와 플래허티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1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진 6회말에는 캔자스시티의 두번째 투수 브랜든 피네건이 흔들렸다.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볼넷과 연속 2안타를 맞은 피네건은 5-5 동점을 허용하고 고개를 떨궜다.
결국 승부는 5-5 동점 상황에서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고든이 해결사로 나섰다. 10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고든은 대런 오데이의 3구째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1M짜리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리드를 다시 캔자스시티쪽으로 가져왔다.
계속되는 1사 주자 1루 찬스에서 무스타커스까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려 캔자스시티는 8-5, 3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10회말 팀의 다섯번째 투수 그렉 홀랜드가 2사 주자 1,2루에서 델몬 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으나 승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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