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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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서태지, 이지아 언급 "남자로서 미안…행복하길"

기사입력 2014.10.10 00:28 / 기사수정 2014.10.10 09:25

한인구 기자
서태지 ⓒ KBS 2TV '해피투게더' 방송화면
서태지 ⓒ KBS 2TV '해피투게더'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가수 서태지가 옛 연인이었던 배우 이지아를 언급했다.

서태지는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진행자 유재석 및 출연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보시는 분들께서도 이 이야기를 정말 궁금해 하신다"며 조심스레 이지아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박미선이 서태지에게 과거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이에 서태지는 "사생활로 대중에게 피로함을 안겨드려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서태지는 "은퇴를 어렸을 때 했던 것처럼 그 당시에는 사랑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도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남자로서 제가 다 잘못했다는 생각도 든다. 그 친구도 자신이 하는 일이 잘 되고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태지는 10년 만의 예능 출연인 '해피투게더'에서 음악과 가족, 과거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자신의 개인사를 털어놓았다.

'야간매점' 세트장에서 진행된 유재석과의 토크를 통해 분위기에 적응한 서태지는 '절친' 김종서가 등장하자 한결 더 여유로운 모습으로 방송에 녹아들었다.

그는 "결혼 후 이전과는 정말 달라졌다"는 김종서의 말에 "아내와 딸을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거리낌 없이 자신의 가족을 언급했다. 지난 8월 태어난 딸과 아내 이은성과의 결혼식 사진도 공개했다. 사생활을 언급하는 것을 극도로 꺼렸던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또 자신이 '짠돌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별명이 서크루지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재벌설'같은 자신을 둘러싼 루머 해명에도 적극적이었다. '재벌은 아니다'라고 말한 그는 "집에 화장실이 몇 개냐"는 질문에 손가락 열 개를 꼽으며 은근한 웃음을 선사했고, MC들이 아내 이은성과 관련한 루머를 조심스레 꺼내자 "'감금의 아이콘'이라고 하더라"며 명쾌하게 상황을 정리하는 센스도 뽐냈다.

서태지는 '해피투게더' 출연 소감으로 "그 어디에서도 속에 있던 이야기나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여기에서 이렇게 이야기하니 마음이 편안하다"고 홀가분한 미소를 지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해피투게더' 방송을 마친 서태지는 10일 정오 서태지 버전 '소격동'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어 18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컴백 공연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을 개최한 뒤 20일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를 발매한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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