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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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믿을맨 없는 불펜, 쓸쓸했던 커쇼

기사입력 2014.10.08 09:24 / 기사수정 2014.10.08 12:3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무너지는 불펜. 믿을 건 에이스 뿐이었지만, 에이스마저 무너졌다. LA 다저스가 가을 행진을 마감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2014 시즌을 마쳤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린 다저스는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차전에 3일 휴식을 취한 클레이튼 커쇼를 앞세웠다. 6회까지는 다저스가 구상한 시나리오대로 흘러갔다. 커쇼가 6회까지 1피안타로 타선을 봉쇄했고 타선 역시 화끈한 공격을 뽐내진 못했지만 2점을 뽑아내 2-0으로 리드했다.

2점을 지키는 게 중요했던 다저스는 7회에도 커쇼를 마운드에 올렸다. 불펜에 마무리 캔리 젠스를 제외한 믿을맨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저스 불펜은 이번 시리즈에서 8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만큼 신뢰를 심어주지 못했다.

이미 투구수 100개가 넘어간 상황. 커쇼는 무사 1,2루에서 맷 아담스에게 역전 스리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만약 믿을 맨이 있었다면 커쇼는 6회까지만 책임졌을 것이다. 그러나 다저스에는 믿을맨이 없었고, 믿었던 에이스마저 무너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왔다.

다저스의 2014 시즌이 막을 내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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