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LA 다저스의 2014 시즌이 끝났다.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 1988년 이후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다저스의 가을 행진이 멈췄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또다시 세인트루이스라는 벽에 가로막혔다. 다저스는 지난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둔 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를 만났다. 당시 다저스는 6차전에서 커쇼를 내고도 패하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도 악몽이 재현됐다. 다저스는 1차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고도 패했다. 다저스는 6회까지 6-2로 앞섰으나 커쇼가 7회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무너지면서 첫 경기를 내줬다. 다저스는 2차전 잭 그레인키의 호투와 맷 켐프의 홈런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차전 24일 만에 돌아온 류현진의 호투에도 타선의 빈타와 불펜의 부진으로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1패면 시즌이 끝나는 다저스는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차전에 3일 휴식을 취한 커쇼를 다시 투입하는 초강수를 띄우며 5차전까지 시리즈를 연장하길 원했다.
그러나 또다시 커쇼가 무너졌다. 6회까지 단 1피안타로 세인트루인트 타선을 봉쇄했던 커쇼는 7회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한 뒤 맷 아담스에게 역전 스리런을 얻어 맞고 고개를 숙였다. 흐름을 뺏긴 다저스는 9회 2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가을 행진을 멈춰 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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