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포인트를 얻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정현(18, 삼일공고)이 선배인 임용규(23, 당산시청)과 짝을 이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금메달을 획득했다.
임용규-정현 조는 29일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사케즈 미네니-사남 싱 조를 세트스코어 2-0(7-5, 7-6<2)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임용규-정현 조는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유진선-김봉주 조에 이어 2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를 마친 정현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홈 코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다. 팀원과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현은 경기 도중, 화이팅을 자주 외치고 포인트를 얻었을 때 크게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현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은 임용규에게 영향을 미쳤고 결국 금메달 획득으로 이어졌다.
이 부분에 대해 정현은 "기분이 업된 이유는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것이 재미있어서였다. 또한 이기고자 하는 마음도 간절했다"고 말했다.
결승전에 특별한 전략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임)용규 형을 믿고 최선을 다하자는 것 외에는 별다른 작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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