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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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결승전 진땀승, 가장 절박했던 이들이 만든 금메달

기사입력 2014.09.28 21:52

신원철 기자
황재균이 5회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 인천, 김한준 기자
황재균이 5회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가장 절박한 이들이 만든 금메달이다. 

한국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4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히면서 초반 흐름을 내줬다. 다행히 5회 손아섭의 동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시 역전당한 8회에는 나성범과 황재균이 3타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4일 조별예선(10-0, 8회 콜드게임)과 달리 어려운 승리였다.

가장 절박한 이들이 승리에 큰 몫을 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모두 13명의 군 미필 선수들이 포함됐다.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나온 논란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미필 배분' 문제였다. 야수 중에서는 오재원(두산), 황재균, 손아섭(롯데), 김민성(넥센), 김상수(삼성), 나지완(KIA), 나성범(NC)가 그 장본인이었다.

논란은 결론이 없었다. 오직 결승전 결과만이 답을 내릴 수 있었다. 금메달이 곧 논란을 가라앉힐 수 있는 '마스터 키'였다.

이 절박한 이들이 승리에 기여했다. 0-1로 끌려가던 5회 황재균이 실마리를 제공했다. 우전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어 1사 2루에서 오재원이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간발의 차로 아웃. 오재원은 껑충 뛰어오르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민병헌의 볼넷으로 2사 1,3루가 됐다. 이번에는 손아섭이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침체했던 응원단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한국은 후속타자 김현수 타석에서 나온 상대 유격수 판즈팡의 실책에 2-1 역전에 성공했다.

미필 선수들은 2-3으로 끌려가던 8회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1사 만루에서 강정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3-3 동점. 이어 나성범이 2루수 땅볼로 역전 타점을 올렸다. 후속타자 황재균은 깨끗한 우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승부의 추는 여기서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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