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전광인-박철우 37점 합작…男배구, 인도 3-0 완파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남자배구 대표팀이 인도를 제압하며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향해 순항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28일 인천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배구 8강 플레이오프에서 인도를 세트스코어 3-0(25-22, 27-25, 25-18)으로 제압했다. 한국의 좌우 쌍포인 전광인(19점)과 박철우(18점)는 37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전 전승으로 A조 1위에 오른 한국은 8강 플레이오프에서 C조 1위인 이란과 2위 인도와 E조에 배정을 받았다.

플레이오프 성적에 따라 F조(B조 1~2위, D조 1~2위)와 8강 크로스토너먼트를 치른다.

8강 플레이오프 첫 상대인 인도를 꺾은 한국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란과 8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박기원 감독은 세터에 한선수를 투입했다. 레프트에는 전광인과 곽승석, 라이트에는 박철우, 중앙 미들블로커는 신영석과 박상하가 주전 선수로 출전했다. 리베로는 정민수가 맡았다.

1세트 초반, 인도는 빠른 속공을 앞세워 한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인도의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10-11로 뒤쳐졌다.

11-11 동점을 만든 한국은 박철우의 공격 득점과 신영석의 다이렉트 킬로 역전에 성공했다. 18-16에서 한국은 박상하의 블로킹과 전광인의 백어텍으로 점수 차를 벌이며 20점 고지를 넘어섰다.

한국의 공격에 기세가 꺾인 인도는 범실을 속출했고 한국이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인도는 2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국과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한국은 8-12까지 뒤쳐지며 고전했다. 이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선 이는 전광인이었다. 전광인은 오픈은 물론 시간차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16-16에서 전광인은 통렬한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켰다. 분위기가 한국 쪽으로 넘어오는 듯 했지만 인도는 빠른 속공으로 연속 점수를 뽑아내며 24점 고지에 먼저 도착했다.



이 상황에서 박철우가 백어텍을 성공시키며 듀스를 만들었다. 25-25에서 한선수는 결정적인 서브득점을 올렸고 결국 한국이 27-25로 2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내준 인도는 3세트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것은 물론 장기인 속공도 줄어들었다. 박철우와 전광인의 좌우 쌍포를 앞세운 한국은 3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전광인은 19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박철우는 18점을 기록했고 박상하도 1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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