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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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방 '더지니어스3' 논란의 흑역사 걷어낼까

기사입력 2014.10.01 07:00 / 기사수정 2014.09.30 20:58

김승현 기자
'더 지니어스3' 출연진 ⓒ tvN
'더 지니어스3' 출연진 ⓒ tvN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tvN '더 지니어스 : 블랙 가넷'(더 지니어스3)은 전 시즌의 흑역사를 걷어낼 수 있을까.

1일 '더 지니어스' 세 번째 시즌의 서막이 오른다. 배우 김정훈, 하연주, 개그맨 장동민, 변호사 강용석, 스포츠 아나운서 신아영, 웹툰 작가 이종범, 수학강사 남휘종, 자산관리사 유수진, 현직 딜러 권주리, 프로 포커플레이어 김유현, 카이스트 재학생 오현민, 서울대 대학원생 김경훈, 한의사 최연승이 참여해 매주 1명의 탈락자를 가리기 위한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친다.

원년의 '더 지니어스'는 치열한 수싸움이 가져다주는 반전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게임 상황에 따라 변하는 인피니트 성규와 이상민의 유동적인 관계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잘 전달했다는 평을 얻었다. 여기에 천재성과 프로게이머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지닌 홍진호의 동물적인 감각이 전한 파급력은 엄청났다.

6회 데스매치에서 김구라와의 '인디언 포커', 10회 인피니트 성규와의 '전략 윷놀이'는 물론이고, 7회 '오픈, 패스'에서 5인 연맹을 '양민'으로 만들어버린 장면은 가히 '최고 중 최고'의 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더 지니어스'는 기세를 몰아 시즌2로 또다시 신선한 충격을 주고자 했다. 홍진호가 2연속 우승을 노렸고, 그의 천적 임요환, 그리고 '배신의 아이콘' 노홍철 등이 합류해 한층 더 예측하기 힘든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애석하게도 '속편이 본편보다 못하다'는 속설은 들어맞고 말았다. 시즌2는 숱한 논란으로 점철되면서 점점 얼룩졌다. 방송인 연합과 이두희의 신분증 분실 장면으로 비판과 비난에 직면했다. '신분증 사건'으로 제작진은 공식 사과 입장을 전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왕따와 절도 논란을 거론하며 권고 조치를 내렸다.

방송인 연합을 주도한 출연자들은 '혐라인'으로 묶이며 쟁점의 중심에 섰다. 숨막히는 심리전과 두뇌게임으로 빚어낸 '승부의 전복'은 없었고, 연이은 '추악한 승리'로 대중은 등을 돌리는 모양새였다.

정종연 PD ⓒ tvN
정종연 PD ⓒ tvN


곤혹을 치른 정종연 PD는 "시즌2를 통해 많이 배우고 반성했다. 시즌3는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많다"며 기대를 당부했고, 강용석은 "이번 시즌은 연예인이 3명뿐이다. 친목 도모를 할 수가 없다. 반전은 배가 되고 논란은 최소화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무엇보다 개인 기량으로 연합을 혁파하는 '더 지니어스'만의 묘미는 사라진 것이 흠이었다. 데스매치가 이익 집단의 배신이 허용되는 메인 매치의 연장선으로 이어졌고, 탈락자의 운명이 운으로 좌우된 것에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출연진들은 이번 시즌은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종범은 "기존 시즌과 달리 운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개개인의 고독한 싸움이 펼쳐지며, 게임 룰이 정교해지고 균형이 맞아 개인 기량을 발휘할 기회가 많이 부여됐다"고 밝혔다.

시즌2에서 1회 만에 탈락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는 남휘종은 "순전히 운 때문에 상황이 불리해지면 억울한데, 그것이 적어진 느낌이다. 운에 의해 게임의 향방이 좌지우지되는 빈도가 줄어든 듯하다"고 거들었다.

'더 지니어스3'는 속이 똟리는 반전을 선사하고 건전한 논란을 즐기며 순항할 수 있을까. 1일 오후 11시 방송에서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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