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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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결국 일낸 임시가림막, 구멍 난 AG운영

기사입력 2014.09.26 17:40 / 기사수정 2014.09.30 15:26

김형민 기자
폭우로 물이 고이자 관계자들이 작업하면서 구멍이 난 보도석 위 천막 ⓒ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폭우로 물이 고이자 관계자들이 작업하면서 구멍이 난 보도석 위 천막 ⓒ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가림막도 구멍 나고 아시안게임의 부실운영도 구멍이 났다. 양궁 경기가 열린 게양아시아드양궁장은 비가 고인 천막으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26일 인천 게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녀양궁 경기가 차례로 열렸다. 남녀 리커브 개인과 단체전이 열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케 했다. 한국 대표팀도 금메달을 향해 순항하는 등 희소식을 전했다.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대피소동이 생기기 전까지 모든 것이 평안했다. 하지만 서서히 흐려지던 날씨는 울상을 짓더니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 관중들은 긴급히 대피했고 경기는 잠시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기자석에서는 소란이 일어났다. 기자석 위를 덮고 있던 천막 중앙 위로 물이 서서히 고이기 시작했다. 잘못했다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취재진들이 모두 물폭탄을 맞을 위기에 놓였다.

상황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경찰과 소방관들이 투입됐고 관계자들은 기자 등 취재진을 대피시켰다. 이어 각종 컴퓨터와 모니터, 전자기기를 비닐로 둘러 싸고 물폭탄 제거 작업에 나섰다. 천막에 구멍을 뚫어 물을 서서히 흘러 보내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대회를 위해 임시로 설치했던 가림막이 결국 일을 냈다. 양궁경기장은 대회를 앞두고도 말이 많았던 장소였다.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지적됐다. 관중석을 향해서만 설치된 전광판과 햇빛과 비를 그대로 온 몸으로 맞도록 만들어진 보도석이었다.

협회는 즉각적으로 대처했다. 보도석에 차양을 설치하는 대신 임시로 철골구조물을 세우고 임시 가림막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결국 이는 또다른 문제로 이어졌다. 폭우에 임시가림막은 전혀 제기능을 할 수 없었다. 오늘부로 구멍이 뚫리면서 호우시 대비를 못하게 된 가림막의 앞으로의 운명은 어떻게 될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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