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양궁대표팀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한국과 중국 남자 양궁대표팀의 희비가 갈렸다. 이번에 바뀐 세트제가 중심에 있었다.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은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 4강전에서 중국에게 슛오프 끝에 패했다. 4-4 동점을 이룬 다음 슛오프로 향했던 한국은 결국 10점 원 가까이 화살에 꽂는 데 실패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완벽하게 세트제의 승리였다. 중국은 경기 두 번재 화살에서부터 5점을 쏘면서 흔들렸다. 점수제였다면 쉽게 만회할 수 없는 점수였지만 세트제가 도왔다. 1세트를 완패한 뒤 2세트에서 재정비가 가능했던 중국은 한국과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중국의 영점이 무섭게 맞춰졌다. 연이어 10점을 기록하면서 한국을 위협했다. 결국 대망의 슛오프에서 중국은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점수제 방식으로 생각할 경우, 총 점수에서 한국이 2점이 앞섰지만 세트제 방식으로 인해 결승행 티켓을 넘져줄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의 4강전은 세트제로 인해 희비가 갈린 대표적인 경기가 되고 말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