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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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형제입니다' 돌아온 장진 코미디는 통할까 (종합)

기사입력 2014.09.24 13:29

박지윤 기자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 포스터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 포스터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장진 감독이 주특기인 코미디 영화로 명예 회복에 도전한다.

24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 제작보고회에 장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진웅, 김성균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킬러들의 수다'(2001), '아는 여자'(2004)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던 장진 감독은 '퀴즈왕'(2010), '로맨틱 헤븐'(2011), '하이힐'(2014) 등의 부진으로 쓴 맛을 봤다. 또한 2014 인천 아시아 경기대회 개폐회식 총연출을 맡으며 온국민의 기대를 모았지만, '한류 스타 잔치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묘한 타이밍에 장진 감독 신작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장진 감독은 "처음으로 다른 작가의 시나리오를 받아 연출을 한다"며 "처음 만난 배우들이 주인공을 하고, 스태프들도 처음 만난 분들이었다"고 밝혔다. 그만큼 지금까지의 색채를 버리고 절치부심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 스틸컷 ⓒ쇼박스(주)플러스엠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 스틸컷 ⓒ쇼박스(주)플러스엠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30년 동안 헤어졌다가 극적으로 상봉한 두 형제가 30분 만에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배우 조진웅이 극중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교회 목사 형 '상연' 역을 맡았으며, 김성균은 신내림을 받은 박수무당 동생 '하연' 역을 연기한다. 

장 감독은 '우리는 형제입니다'에 대해 "예전에 주로 했던 거친 코미디는 아니지만, 영화를 시종일관 즐거운 감동을 줄 수 있는 코미디영화다"며 "계속 웃으면서 요소들이 많다. 잘 해낸 배우들을 관객들에게 만나게 해 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30억짜리든, 100억짜리든, 코미디 영화는 예산이나 스케일에 상관없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그 어떤 영화보다 훌륭한 웃음, 좋은 눈물을 다 갖고 있는 영화"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순수하게 작품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장진 감독의 의지가 엿보였다.

과연 지속된 흥행 실패를 딛고, 장기인 코미디 영화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0월 23일 개봉 예정.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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