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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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G] 男펜싱 에페 단체, 키르기즈스탄에 진땀승…4강 진출

기사입력 2014.09.23 14:29 / 기사수정 2014.09.23 14:52

나유리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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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고양, 나유리 기자] 남자 펜싱 에페 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키르기즈스탄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진선(30,화성시청), 박경두(30,해남군청), 권영준(27,익산시청), 박상영(19,한체대)으로 구성된 에페 대표팀은 2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남자부 에페 단체전 8강에서 키르기즈스탄을 꺾었다.

단체전은 한 사람이 세번씩 피스트 위에 올라 총 9경기를 치른다. 라운드 당 3분의 시간이 종료됐을때 더 많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이기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팀 전체가 45득점에 먼저 도달하면 경기가 종료된다.

한국 대표팀은 이 종목에서 세계랭킹 1위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지만, 경기 초반부터 예상 외의 접전이 펼쳐졌다. 

첫 주자로 나선 정진선이 5-4로 라운드를 마쳤고, 박상영이 4점을 얻었으나 페트로프 로만에게 매치스코어에서 6점을 허용하며 총 점수 9-10으로 리드를 내줬다.

이후 세번째 주자로 나선 박경두가 셰리니크 알렉산드르에게 단 1점을 얻는데 그쳐 10-13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시 박상영이 만회하며 16-15로 5라운드를 마쳤다.

뒤이어 정진선이 8점을 얻어냈으나 실점도 7점이나 있었다. 27-23으로 6라운드를 마친 한국 대표팀은
또 알렉산드르에게 실점하며 27-26, 1점차로 쫓겼다. 8번째 주자로 피스트에 오른 박경두가 만회에 나섰지만 오히려 28-28로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박경두가 라운드 종료 31초전 극적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29-28, 다시 리드를 잡았고 승부는 정진선이 나선 마지막 라운드에서 확정됐다. 로만을 상대한 정진선은 시작 10초만에 역습으로 득점을 올렸다. 다시 2점차. 동시타에서 모두 인정을 받으며 1점씩 주고받았고, 만만치 않은 로만이 다시 1점차 추격해왔다. 

채 2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앉아서 찌르는 공격에 성공한 정진선은 계속 치고들어오는 로만을 되받아치기로 찌르며 34-31, 점수차를 벌렸으나 2점을 내주며 쫓겼다. 종료 55초전 극적으로 다시 득점에 성공한 정진선은 28초전 추가 득점을 올렸고 분위기를 완전히 잡아 최종스코어 43-38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남자 에페 단체전 준결승은 잠시후인 23일 오후 3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상대는 베트남이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06 도하 대회, 2010 광저우 대회에 이어 이 종목 3연패를 노리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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