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출근'이 첫 전파를 탔다. ⓒtvN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오늘부터 출근'이 직장인의 삶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오피스 리얼리티'의 시작을 알렸다.
20일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출근'에서는 김성주, 은지원, 로이킴, god 박준형, 홍진호, JK김동욱, 이현이, 쥬얼리 김예원 등 8명의 연예인이 한 이동통신사의 신입사원이 되어 직장생활을 경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BC 아나운서 퇴사 이후 다시 회사로 출근하게 되는 김성주는 "퇴사를 2007년에 했는데 설렌다. 정장 차림으로 출근하는 것도 8년 만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각각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길에 올랐다. 특히 오랜 해외 생활과 연예계 활동으로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박준형은 "토큰 사야 하는 거 아냐?", "표를 사람에게 살 순 없냐"고 물으며 대중 교통 이용에 낯설어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회사에 도착해 사무실로 들어가는 것도 난관이었다. 출근 시간 길게 늘어선 엘리베이터 줄에 당혹감을 보였다. 이에 박준형은 지각을 피하기 위해 화물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기지를 발휘한 반면 쥬얼리 예원은 출근 시간에 지각해 팀장에게 혼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8명의 출연진은 2명이 1개조로 총 4개팀에 배치됐다. 김성주와 박준형은 현장마케팅팀, 은지원과 로이킴이 CV(Customer Value)전략팀, 이현이와 홍진호는 UT(Usability Test)팀, JK 김동욱과 김예원은 인재개발팀에 소속되어 선배 사원과 멘토의 지도 아래 이동통신사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로이킴과 은지원은 12시 점심시간이 되자, 부서 선배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야기를 주고받던 중 은지원은 "팀장님은 오피스 와이프 없으세요?"라며 능청스럽게 물어 주위 사원들을 당황시켰다. jk김동욱은 카페테리아 '사원증 복불복'에 당첨되어 부서 선배들의 커피를 계산했다.
조용히 부서 분위기를 파악해나가던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박준형은 회사 건물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튀는 행동'을 일삼았다. 이에 팀장과 선배 사원들은 박준형을 혼냈고, 결국 박준형은 김성주와 함께 창고 정리를 해야만 했다. 김성주는 "박준형은 어느 순간 호되게 혼날 것이다. 어떻게 커버해야 할지 고민"라며 박준형의 자유로운 성격과 조직생활의 충돌을 예견했다.
8명의 멤버들은 '연예인'이라는 특별대우 없이 '신입사원'으로 조직 생활에 입문했다. 주어진 시간에 일을 마무리하지 못한 로이킴과 은지원은 1년차 선배에게 호되게 혼나야만 했고, JK 김동욱과 예원은 일과 시간 후 회식자리에 참석해 팀장을 위한 '건배사'를 외쳐야 했다.
'오늘부터 출근'은 직장생활에 문외한인 연예인들이 샐러리맨들과 똑같은 100% 실제상황에 놓이며 경험하는 좌충우돌과 진짜 직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초근접 직장 리얼리티'를 표방했다. 그리고 좌충우돌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통해 웃음을, 직장인의 삶을 통해 애환을 '웃프게'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