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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호, '新 금메달 해결사'는 누구?

기사입력 2014.09.20 07:00 / 기사수정 2014.09.19 16:59

나유리 기자
나성범 ⓒ 엑스포츠뉴스DB
나성범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이번에는 어떤 영웅이 탄생할까.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19일 '결전의 땅' 인천에 입성했다. 이틀간의 연습으로 손발을 맞춘 후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에서 실전 점검까지 마친 대표팀은 이제 단 하나의 목표인 금메달을 위해 본격적인 채비에 나선다.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늘 극적인 순간에 영웅이 탄생했다. 오랜기간 '합법적 병역 브로커'로 불렸던 이승엽이 대표적인 사례다. 2000 시드니하계올림픽,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굵직굵직한 대회에 모두 국가대표로 참가했던 이승엽은 가장 필요한 순간에 '한 방'을 쳐내며 국민타자의 위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선수였다.

이승엽 외에도 2008 베이징하계올림픽에서 '일본 킬러'로 떠오른 김광현, 2009 WBC에서 '열사'로 불렸던 봉중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의 추신수, 강정호 등 승리의 기쁨을 더욱 짜릿하게 만드는 선수들이 늘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번 인천 대회에서도 해결사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나성범이다. 올해 만25세인 나성범은 야수 전향 3년차인 올 시즌 소속팀 NC에서 타율 3할3푼 29홈런 98타점으로 무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그의 타고난 '스타' 기질이다.

나성범은 18일 LG와의 연습경기에서 승부를 뒤집는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정식 경기가 아닌데다 아시안게임 전 최종적으로 전력 점검 차원에서 치르는 경기이긴 했지만, 프로 데뷔 후 첫 만루홈런을 대표팀에서 때려내면서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처음으로 발탁된 성인 대표팀에서 중심 타선까지 맡길 수 있겠다는 신뢰감까지 한번에 쌓았다.

'넥센의 클린업'에서 '국가대표 클린업'으로 자리잡은 박병호, 강정호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올 시즌 합작 86홈런을 터트린 두 사람은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대표팀 주장을 맡은 박병호는 11년만의 50홈런까지 단 2개만을 남겨두고 있고, 강정호는 유격수 최초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고 부상까지 털어냈다. 박병호와 강정호 모두 컨디션이 좋은 상황이라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또 2006 도하 대회때부터 6개 대회 연속 국제 대회 마스크를 쓰고 있는 '안방마님' 강민호와 '베이징의 신데렐라'였던 김현수의 활약도 관심을 모은다.

투수 중에서는 단연 '에이스' 김광현이 기대주다. 만 20세의 나이로 참여했던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과의 준결승전을 완벽히 책임지며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던 김광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1차전과 결승전 선발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또 한국 대표팀이 결승전까지 진출할 경우, 김광현은 시즌 종료 이후 포스팅 자격을 획득해 메이저리그 진출의 가능성까지 열리는 '일거 양득'을 노려볼 수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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