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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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사' 종영②] 조인성, 외모 삼킨 연기의 결

기사입력 2014.09.12 00:53 / 기사수정 2014.09.12 01:12

김승현 기자
조인성 ⓒ SBS 방송화면
조인성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는 배우 조인성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을 만큼 그의 가치는 빛났다.

조인성은 극 중 완벽한 외모와 청산유수의 언변을 다 가진 로맨틱한 남자의 표상인 인기 추리소설작가 겸 라디오 DJ 장재열 역을 맡았다.

풍요로운 삶을 구가하는 듯하지만 재열은 의붓아버지 살인 사건의 실제 용의자인 모친 옥자(차화연 분) 대신 형인 장재범(양익준)을 범인으로 지목한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다.

희생양이 된 재범에 대한 죄책감으로 결국 강우라는 다른 자아를 낳았고, 정신 분열에 이르러 피폐해졌다.

극 초반 응큼하고, 능글맞은 능구렁이의 모습을 보인 조인성은 자신이 가진 마음의 병을 알게된 뒤 깊은 내면 연기를 보이며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유머러스한 면모를 많이 비치며 로맨틱 코미디에 녹아들었던 조인성은 그 뒤에 숨겨진 어린 시절 아픔을 펼쳐냈다.

김규태 감독이 "촬영에 임하다 보면 조인성을 나도 모르게 클로즈업하게 되더라"라면서 그의 외모를 극찬한 바 있다. 조인성은 잘생긴 외모보다 우월한 연기력을 과시하며 극의 중심으로 발돋움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 씨는 "잘생긴 외모의 연기자들은 보통 얼굴을 가진 배우보다 불리한 점이 많다. 일단 사람들이 연기보다 얼굴을 보기 때문에 당장 시선을 끌지 몰라도 갇히는 부분이 많기 마련이다"라면서 조인성이 이를 뛰어 넘는 연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정덕현 씨는 "예전 작품에서도 내면 연기를 잘했던 조인성은 이번 작품에서 특히 폭발력 있게 도드라졌다. 하나의 도전이었던 정신 분열 연기를 비롯해, 조인성이 가진 다양한 연기의 결들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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