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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코리, 조코비치 꺾고 亞최초 US오픈 결승행

기사입력 2014.09.07 12:33 / 기사수정 2014.09.07 12:34

조영준 기자
니시코리 게이가 US오픈 준결승전에서 포인트을 얻고 환호하고 있다 ⓒ AFPBBNews = News1
니시코리 게이가 US오픈 준결승전에서 포인트을 얻고 환호하고 있다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남자테니스 무대를 호령해온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와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랭킹 3위)가 US오픈 테니스대회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조코비치는 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니시코리 게이(일본, 세계랭킹 11위)에 1-3(4-6 6-1 6<4>-7 3-6)으로 패했다.

이로써 니시코리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2012년 호주오픈 8강에 진출한 니시코리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니시코리는 현 세계랭킹 1위인 조코비치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히 맞선 3세트. 니시코리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조코비치를 제압하며 세트를 가져왔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무릎을 꿇은 조코비치는 4세트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결국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페더러는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세계랭킹 16위)에 0-3(3-6 4-6 4-6)으로 완패했다. 2010년 호주오픈 준결승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인 칠리치는 페더러를 꺾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대어' 조코비치를 꺾은 니시코리는 한결 쉬운 상대인 칠리치를 상대로 US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황제' 페더러를 잡은 칠리치 역시 조코비치 대신 니시코리를 상대로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한편, 여자복식 결승전에서는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플라비아 페네타(이탈리아) 조가 에카테리나 마카로바-엘레나 베스니나(이상 러시아) 조에 1-2(6-2 3-6 2-6)로 역전패 당했다.

한 때 세계 여자테니스 무대를 석권했던 힝기스는 지난 2003년 은퇴했다. 이후 은퇴를 번복한 그는 지난해 코트로 돌아와 복식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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