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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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심경고백 "깊은 후회와 반성 중" (전문)

기사입력 2014.09.05 17:16 / 기사수정 2014.09.05 17:2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이병헌이 공갈 협박 사건과 관련해 심경을 고백했다.

이병헌은 5일 소속사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들이 느끼셨을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알기에 저 역시 머리도 마음도 그 역할을 못할만큼 그저 숨만 쉬며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계획적인 일이었건, 협박을 당했건, 그것을 탓하기 이전에 빌미는 덕이 부족한 저의 경솔함으로부터 시작된것이기에 깊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로서의 큰 책임감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가장 중요하고 가슴 아픈 건 제게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줬다는 것이다"라며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제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병헌의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거액을 요구한 걸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21)와 모델 B(25·여)씨가 지난 3일 오후 구속됐다.

다희와 B씨는 지난 6월 이병헌이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병헌 자필 편지문 ⓒ BH엔터테인먼트
이병헌 자필 편지문 ⓒ BH엔터테인먼트


이하 전문

이병헌입니다.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들이 느끼셨을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알기에, 저 역시 머리도 마음도 그 역할을 못할만큼 그저 숨만 쉬며 지내고 있습니다.

계획적인 일이었건, 협박을 당했건, 그것을 탓하기 이전에 빌미는 덕이 부족한 저의 경솔함으로부터 시작된것이기에 깊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로서의 큰 책임감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고 가슴 아픈 건 제게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줬다는 것입니다. 저로 인해 수많은 시선을 받았고 많이 아프고 힘들겠지만 여전히 내 옆을 지켜주는 아내와 가족에게 더 이상의 실망을 주는 일이 없도록 평생을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 드린 실망감 또한 되돌릴 순 없겠지만 앞으로 모든일에 신중히 임하며, 여러분들께 받는 사랑과 관심의 무게감이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해 잊지않고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제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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