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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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조선 총잡이'가 남긴 다섯가지 발자취

기사입력 2014.09.05 08:29

'조선 총잡이' ⓒ 조선총잡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
'조선 총잡이' ⓒ 조선총잡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조선 총잡이'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4일 방송된 최종회는 시청률 12.8%(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6월 25일 첫 발을 내딛은 뒤 약 3개월 동안 뜨거운 여름을 함꼐 한 '조선 총잡이'가 남긴 다섯 가지 발자취를 따라갔다.

▲치열했던 수목극 전쟁. 마지막까지 1위 사수

'이렇게 치열했던 방송3사의 드라마 경쟁이 또 있을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목극 경쟁은 치열했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조선 총잡이'는 8차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9회분부터는 줄곧 수목극 1위를 수성, 입지를 다졌다. 결국 마지막까지 정상을 지킨 '조선 총잡이'는 최종 승자였다.

▲브라운관에 불었던 영화바람. 한국 영웅드라마의 진일보

'조선 총잡이'는 드라마의 품격을 높였다. 시네마 캠의 괴물로 평가 받는 RED 카메라 시리즈의 최신 기종 에픽드래곤을 도입했고, 카메라 영상팀만 3팀을 꾸리는 세심함으로 영상의 완성도를 높였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풍광을 담아내기 위해 전국방방곡곡을 누볐다. 지난 5개월여의 촬영 기간 동안 남녀 주인공 이준기와 남상미의 이동거리를 합하면 지구 한 바퀴(40000km를 돈 것과 비슷하다. '조선 총잡이'는 생동감 넘치는 화면 구현과 급이 다른 스케일로 "한국 영웅드라마가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 '네버스탑' 이준기 액션·로맨스·감성 다 되는 배우

이준기는 대역을 거의 쓰지 않고 99%의 액션을 본인이 직접 소화해내 사실감을 높였다. 보는 이들의 숨이 넘어갈 듯 화려했던 이준기표 액션은 리얼했고 속도감이 넘쳤다. 매회 차별화된 액션을 선보인 이준기는 "히어로물은 이준기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민중과 함께 아파하는 눈물의 감성연기, 남상미와의 알콩달콩 로맨스에서부터 애달픈 멜로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다 되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 '나빠도 매력적인' 불사조 유오성의 존재감

'조선 총잡이'에는 소위 난다 긴다하는 최고의 조연들의 집합한 장소였다. 고종으로 열연하며 왕 연기의 최고봉임을 재확인한 배우 이민우를 비롯해 수호계의 수장 김좌영 역의 최종원, 김병제 역의 안석환 등 조연들의 불꽃 연기는 '조선 총잡이'에 없어서는 안 될 강력한 무기였다.

특히 박윤강(이준기)과 숙명적인 대립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 불사조 최원신을 연기한 유오성은 소름 돋는 악의 아우라를 만들어내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최종회에서 자결로 죽음을 택했던 그의 최후는 또 하나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 뜨거웠던 팬심(心), 벌써부터 시즌2 제작 요청 쇄도

'조선 총잡이'의 또 다른 주인공은 팬심이었다. 드라마 인기의 징표인 패러디물이 쏟아졌고, 팬들은 자발적으로 결집하며 '조선 총잡이 감독판 블루레이(Blu-ray)' 제작 결정과 한정판 판매 예약 완료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천군만마와도 같은 팬심은 벌써부터 민중의 총잡이로 성장한 만월의 흑포수 박윤강의 이야기를 담은 '조선 총잡이 시즌2를 만들어달라는 청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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